진짜 블리자드의 부활? 마이크 모하임 '드림헤이븐' 설립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부활했다. 아직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액티비전 산하에 멀쩡히 있지만, 그래도 부활한 느낌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최근 다수의 배테랑 개발자들과 손을 잡고 신생 게임사 드림헤이븐을 설립했다.
드림헤이븐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자리를 잡았으며, 산하에 문샷(Moonshot)과 시크릿 도어(Secret Door)라는 두 곳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스튜디오에 과거 블리자드의 영광을 이끌었던 개발진들이 다수 포진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블리자드를 사임하면서 핵심 개발진을 모두 빼와서 새로운 블리자드를 설립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문샷은 제이슨 체이스(Jason Chayes), 더스틴 브라우더(Dustin Browder), 및 벤 톰슨(Ben Thompson)이 이끈다.
체이스(Chayes)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전 책임 프로듀서였으며 이 회사에서 하스스톤 팀을 이끌었고,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선임 디렉터를 지냈으며, 그전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게임 사업부의 아트 팀을 이끌었다.
더스틴 브라우더는 약 25년동안 게임 개발자로 일하면서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맨드 앤 컨커 및 반지의 제왕의 게임 디렉터를 맡았다.
톰슨(Thompson)은 하스스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아트 디렉터 역할이 있으며, 추가로 던전 앤 드래곤 및 매직 더 개더링 개발에 참여했었다.
시크릿 도어(Secret Door)는 크리스 시거티(Chris Sigaty), 알란 다비리(Alan Dabiri) 및 에릭 도즈(Eric Dodds)가 이끈다.
크리스 시거티(Sigaty)는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2 및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책임 프로듀서와 워크래프트 3 본 편의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베테랑 개발자다.
도즈(Dodds)는 하스스톤의 초창기 게임 디렉터이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에 참여했다. 다비리(Dabiri)는 테크니컬 디렉터 겸 게임 디렉터이며 워크래프트 3, 스타크래프트 2 및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에 참여했다.
드림헤이븐과 2곳의 산하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게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창작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도움을 주고, 게임 이용자 사이에 유의미한 연결을 촉진하는 독창적인 게임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