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LOL 와일드 리프트’는 PC 버전과 완전히 다른 게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LOL 모바일 버전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LOL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의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게임의 콘텐츠 소개 및 개발 과정 그리고 향후 출시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라이엇게임즈 10주년 간담회서 처음 공개된 '와일드 리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UI를 통해 LOL의 팀 단위 전투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도타2와 함께 전세계 MOBA(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OL의 모바일 버전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
지난 6일 진행된 간담회를 진행한 라이엇게임즈의 브라이언 피니 게임 디자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단순히 LOL을 모바일로 옮긴 이식작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는 만큼 이를 위해 새롭게 개발하였으며, 소환사의 협곡 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최적화된 모습으로 등장해 기존 룬테라 세계관에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단순히 캐주얼 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깊이 있는 게임플레이를 위해 CS의 개념이 존재하고, 아이템 트리가 세분화되는 등의 요소가 등장하며, 기존 LOL 캐릭터가 동일하게 등장하지만, 몇몇 스킬이 삭제되고 다른 효과를 부여되고, 듀얼 스틱 컨트롤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겟팅 스킬을 논타겟 스킬로 변환되는 등 원작과 차별화 된 요소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와일드 리프트는 언듯 LOL의 모바일 버전으로 보이지만, 게임 내 세부 콘텐츠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먼저 게임 내 플레이 시간은 15~2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칼날부리의 수가 줄어들고, 정글 동선이 모바일에 맞게 축소되는 등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를 위해 브라이언 총괄은 포탑 체력, 미니언 공격력 등을 조정해 플레이 시간 단축을 유도 했으며, 정글과 서포터 아이템이 없어진 대신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아이템도 등장하는 것은 물론, 용의 속성이 하나로 고정되어 변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른 진행을 위해 게임을 선택하기 전에 사전 아이템 세팅을 미리 할 수 있도록 하여 다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신발의 사용효과를 따로 구매할 수 있고, 하모닉 에코(조화로운 메아리) 등의 신규 아이템도 등장하여 기존 LOL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기존 모바일 MOBA와 완전히 다른 길을 겪는 것은 아니다. ‘와일드 리프트’는탑, 미드, 바텀 등 3가지 라인이 그대로 등장하며, PC와 비슷하지만 플레이는 모바일 특화로 등장하며, 깊이감과 전략성을 주선적으로 고려하여 디자인했다고 브라이언 총괄은 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CS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미니언을 캐릭터가 처치하면 골드를 얻게 되는 CS는 모바일 MOBA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시스템이지만,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등장한다.
물론, 모바일 환경에 맞추기 위해 막타 즉 최후의 일격이 가능할 때 체력이 흰색으로 표시되며, 막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약간의 골드는 지급되어 융통성은 갖춘 모습이다. 여기에 상대 캐릭터의 움직임을 체크할 수 있는 와드도 등장하며, 안개가 존재해 기습이 가능해지는 등 PC 온라인의 요소도 상당수 도입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단체 전투 이른바 한타의 손맛을 살리기 위해 조작에 많은 공을 기울여 다양한 조작 패널과 스킬 공격 버튼이 UI에 등장하며, 스킬의 경우 챔피언을 우선으로 타겟으로 하여 빠른 전투를 유도한 모습이다.
게임 초반 스펙도 공개됐다. 오는 10월 8일부터 진행되는 와일드 리프트의 CBT 버전은 AI를 상대로 하는 AI 대전, 랭크게임, 사용자 설정 대전 등이 지원되며, 진척도의 경우 레벨업에 따라 무료로 챔피언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10레벨부터 랭크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각 티어당 4단계 다이아 플레티넘 사이 에매랄드 랭크가 새롭게 등장한다.
브라이언 총괄은 몇 번의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와일드 리프트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기존 PC 온라인 버전의 챔피언과는 다른 스킬 구성 역시 분명한 변경 의도 속에 진행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금 요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브라이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의 과금 시스템은 모바일과 콘솔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숙련도가 모바일 과금은 과감히 생략했고, 다른 게이머보다 강해지는 어떤 요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스킨의 경우 PC와 비슷하지만 와일드 리프트의 고유의 스킨도 등장할 예정이며, 게임의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얻을 수 있는 포로 주화도 여러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챔피언 획득 역시 레벨 업 및 진행 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하며, 빠른 챔피언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라이엇이 추구하는 거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LOL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게이머들의 경험을 우선시 하는 것을 중점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8일부터 CBT가 진행되는 와일드 리프트에 대해 한국의 많은 게이머들이 즐겨주시고, 한국 특유의 강렬한 피드백을 주길 바란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