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M' 20위에 '미르4'와 '블소2' 시동..'무협게임 대세론' 불지핀다
NHN(대표 정우진)이 지난 21일 정식 출시한 '용비불패M'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를 기록하며 '무협게임 대세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용비불패M'은 1996년 만화 잡지에서 연재를 시작해 2002년 완결을 맺는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국내 대표의 무협 만화로 회자되고 있는 무협만화 '용비불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로, 원작 만화의 짜임새 있는 무협 시나리오와 화려한 액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출시 초반 서버운영 미숙과 랙으로 감점을 받기도 했으나, '용비불패M'은 세련된 그래픽과 원작 캐릭터들 중심의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 등이 인정받고 있으며 NHN 측의 빠른 대응으로 현재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매출 순위도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용비불패M'은 지난 7월에 진행된 CBT(비공개테스트) 반응도 좋았고 사전 예약자 수도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어느정도 인기가 예견돼왔다."며 "NHN에서도 신작게임으로 매출순위 20위권 안에 진입하며 사실상 내년 게임사업에 대한 원동력을 확보한 모양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같은 '용비불패M' 이후에도 국내 게임시장에는 기라성 같은 무협 테마의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말부터 2021년 내내 무협 게임 장르의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미르4'와 관련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미르4'는 정통 MMORPG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투의 핵심 시스템인 '프리루팅', 강력한 정치의 기반이 될 '비곡점령전', 미르 대륙의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갈 '공성전' 등이 강점인 게임으로, 위메이드 측에서는 K-판타지라는 테마로 국내 게임업계에 정통 무협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이 진두지휘한 게임으로 대세 연예인 서예지를 활용한 유튜브도 이슈가 되고 있으며,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0 메인 스폰서를 자처하는등 '미르4'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어 올해 말이나 2021년 연초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엔씨(NC))의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도 게임업계 폭풍의 핵이자 무협게임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블소'의 정식 차기작으로, 동양 무협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블소'의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지난 2018년 12월6일에 출시된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매출 20위권 내에서 선전하는 것을 볼 때 정식 넘버링을 갖춘 후속작인 '블소2'의 파급력도 상당할 것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