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쇼케이스로 만난 엘리온 개발진들. 확 달라진 모습 기대해달라
지난 28일 간담회를 통해 12월 10일 출시 소식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의 야심작이 금일(30일) 모험가 쇼케이스를 통해 엘리온을 기대하는 이용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상현 게임 캐스터와 김동준 게임 해설가가 진행을 담당한 이번 모험가 쇼케이스에서는 엘리온 기획을 총괄하는 김선욱 디렉터를 비롯해 문장원, 강지훈 개발자가 함께 참여해 게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오랜 기간 엘리온을 개발하면서 이들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차 CBT 때다. 엘리온 개발진들은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난파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후 테스터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든 것을 바꾼 1차 서포터즈 때 확연히 달라진 반응을 보면서 엄청 힘이 났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후에는 박상현 게임 캐스터와 김동준 게임 해설가의 진행으로 이용자들이 엘리온에 관해 궁금해할 점들을 개발진이 직접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엘리온의 클래스는 강력한 방어력과 한방 역전을 노리는 워로드, 순식간에 적에게 다가가는 어쌔신, 원거리에서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거너,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엘리멘탈리스트, 다양한 유틸리티 기술이 특징인 미스틱, 이렇게 5종이 제공된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신규 클래스는 워로드보다 더 남성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슬레이어로, 내년 초쯤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이 엘리온의 최고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다양한 PVP와 RVR의 재미다. 기술을 연습하는 훈련장과 몬스터와 상대 플레이어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전장, 순수한 컨트롤을 겨루는 투기장 등 다양한 대결의 기회가 주어지며, 여기서 명예인장을 획득해서 PVP 장비와 전장용 소모품을 교환할 수 있고, 명예 계급이 높은 사람은 대규모 전투에서 남들보다 훨씬 커지고 강력해지는 변신 시스템을 즐길 수도 있다.
관심을 모으는 RVR 콘텐츠는 클랜 단위로 경쟁을 하는 클랜전을 중심으로 진영까지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경쟁에서 승리한 클랜은 요새와 요새에 귀속된 차원 포털을 차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입장료 세금 징수 등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차원 포털은 대규모 전투를 위해 일반 필드와 별도로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관문으로, 5종의 차원 포털마다 각기 다른 컨셉과 다른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 육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나 각성 포인트는 이 차원 포털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요새와 차원 포털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진영전 콘텐츠는 양 진영의 접경 지역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로, 해당 영토를 점령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진영전에서 승리하면 강력한 보상을 주는 일일 퀘스트 던전인 천공의 성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진영전에서 패배한 진영도 천공의 성에 못가는 것은 아니지만, 승자와 달리 시작지점부터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추후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인 거대한 차원 포털(엘리온)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RVR 콘텐츠의 보상은 열심히 참여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어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상대편을 많이 죽이지 못했더라도 전투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며, 승리팀 뿐만 아니라 패배한 팀도 일정 이상의 보상을 지급해 다음 전투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도록 설계됐다.
PVP와 RVR 같은 대결 콘텐츠 뿐만 아니라, 주택을 기반으로 한 채집, 제작, 무역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도 충분히 마련됐다.
또한, 대결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던전을 준비했으며, PVE 콘텐츠만 즐기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할 수 있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RVR에도 흥미를 느끼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최고 레벨인 41레벨에 달성하게 되면 이후에는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끝없는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개발진들의 말에 따르면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수없이 많은 전투 스타일을 조합할 수 있으며, 콘텐츠별로 조합이 계속 바꿔야 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교복처럼 특정 세팅으로만 고착화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차 서포터즈 테스트 이후에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전투의 시인성이다. 개발진들의 말에 따르면 테스트 이후 진영전에서 “내가 누굴 때리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는 반응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외각선을 부각시키는 등 여러 가지 보완책을 통해, 확실하게 피아 식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또한, 전투 모션과 전투 효과음도 대폭 개선했으며, 스킬 습득 방법 등 정보 가이드를 보완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엘리온 개발진들은 “에어 시절부터 기다려주신 분들도 있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 엘리온에 흥미를 느끼게 된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꼭 즐겨보셨으면 좋겠다”고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