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전설 '로도스도 전기' 25주년 신판 크라우드 펀딩
전설적인 판타지 명작 '로도스도 전기'가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돌아온다.
도서출판 들녘은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25주년 기념 신판의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5일 시작했다. 이번 신판은 전면 재번역을 비롯해 표지 디자인, 추가 삽화, 저자의 가필 수록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요소들이 더해져 가히 완전판이라 불릴만하다. 이번 '로도스도 전기' 텀블벅 펀딩은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이번 '로도스도 전기' 신판은 전면 재번역을 거쳐 선보여진다. 작가인 미즈노 료는 단문 위주의 문장으로 글을 구성해 속도감이 있는 전개를 보여 준다. 때문에 다소 투박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간과 세계에 대한 저자의 진심이 묻어난다. 25주년 기념 판에서는, 저자의 문체를 최대로 살리고, 전체 새 번역을 통해 여운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표지 디자인도 손봤다. 앞서 새롭게 출간한 '로도스도 전기'의 프리퀄 '로도스도 전설'과 디자인의 결을 맞췄다. 이번에는 1권의 단체 컷을 시작으로 2권부터 7권까지는 중심 캐릭터 중 각 권의 남녀 메인 캐릭터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또 2013년 개정판에는 수록하지 못한 이즈부치 유타카의 본문 삽화도 모두 담았다.
저자인 미즈노 료는 출간 25주년 기념으로 '로도스도 전기' 전반에 걸쳐 일정 부분을 손봤다. 특히 일본에서 1,0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제1권 '회색의 마녀'에는 약 50쪽에 달하는 분량을 더했다. 25주년 기념 신판은 이러한 가필 부분을 추가하여 선보인다.
펀딩에 참여하는 후원자들을 위한 특전도 준비됐다. 정가 할인과 다양한 특별 사은품도 준비됐다. 자세한 내용은 펀딩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로도스도 전기'는 1988년 출간 직후부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오늘날 판타지 소설에서 묘사되는 엘프나 마법사 등의 이미지, 마법과 정령의 개념 등이 '로도스도 전기'에서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동양식 판타지의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소설 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으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