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매출 8,873억 "역대 최대치 달성"
- 3분기 매출 8,873억, 영업이익 3,085억 원으로 역대 최다
-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9% 하락한 1,825억원
- 3분기 모바일 매출 3,695억원으로 동기 대비 140% 증가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 (3659. 도쿄증권거래소 1부)은 금일(10일) 자사의 2020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의 3분기 매출은 794억 1,200만 엔(한화 8,873억 원)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입이익 역시 276억 700만 엔(한화 3,085억 원)으로 동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의 경우 163억 3,000만 엔(한화 1,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다.
이러한 넥슨의 매출에는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컸다. 넥슨의 3분기 모바일 매출은 331억 엔(3,69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중 2020년 출시되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인 '바람의 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과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인 넷게임즈의 V4 등이 모바일 매출을 이끌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자사의 3분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PC 원작 특유의 도트풍 그래픽과 플레이 방식, 그리고 지속적인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장기 흥행 IP(지식재산권)로 자리잡은 ‘V4’ 역시 지난 7월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150여 개 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신규 클래스 도입과 초고속 성장 업데이트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넥슨의 주요 PC 게임들의 매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2차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 등을 실시하며 2분기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고, 이외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공개됐다. 넥슨의 4분기 예상 매출은 607~655억 엔으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환률로 23~33%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예상 영업이익은 123~160억 엔이며, 예상 순이익은 87~116억 엔이다.
한편 넥슨(일본법인)은 지난 9일 케빈 메이어(Kevin A. Mayer)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케빈 메이어 신임 사외이사 내정자는 월트디즈니의 최고 전략 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와 DTCI(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 앱 틱톡 CEO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COO를 역임했으며, 디즈니와 폭스의 인수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졌다. 넥슨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