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쏟아낸 스타워즈 비행 슈팅 게임의 역사, 조이맥스가 이어갈까?
SF 영화의 신화라고 불리며, 문구, 완구 및 패션,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워즈. 이 게임만큼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IP도 드물다.
1977년에 처음 개봉하여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많은 족적을 남긴 스타워즈는 1982년 아타리 2600으로 발매된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이후 무려 300여 개가 넘는 게임이 존재할 정도로 게임 산업의 역사와 함께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스타워즈가 게임 산업에 자리 잡은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비행 슈팅 장르였다. 1983년 발매된 ‘스타워즈: 아케이드 게임’은 3D 형식으로 화면 밖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격추하는 등의 슈팅 플레이를 지닌 매우 혁신적인 게임이었고, 슈팅 게임의 기틀을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1993년 출시된 ‘X-Wing’(엑스-윙)은 단순히 비행기를 쏘고 피하는 기존 슈팅 게임의 방식을 탈피해 비행 시뮬레이션과 같은 조작과 스테이지마다 별도의 미션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돌발 이벤트와 수많은 기종을 조종할 수 있는 등 비행 슈팅 게임을 넘어 액션 게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첫 작품의 엄청난 성공으로 3편까지 제작된 ‘X-Wing’은 이후 'TIE Fighter'(타이 파이터)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고, 이 게임들은 지금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인 것이 사실.
하지만, 2013년 스타워즈 게임 IP를 총괄하던 ‘루카스 아츠’가 디즈니에게 인수됨과 동시에 100여 명에 달하는 개발자가 모두 해고되는 등 사실상 폐쇄되며, 스타워즈 IP는 게임 시장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슈팅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워즈 IP를 슈팅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 오는 11월 19일 출시된다. 바로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이 그 주인공.
스타워즈 IP 최초의 모바일 슈팅 게임인 ‘스타워즈: 스타파이터’는 제국군과 저항군을 넘나들며, 진영을 선택하고 스타파이터를 수집해 최대 9대의 스타파이터로 스쿼드론을 구성, 적군과 전투하는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특히, 원작에 등장하는 한 솔로의 ‘밀레니엄 팔콘’, 다스베이더의 ‘타이 어드밴스드 x1’, 카일로 렌의 ‘타이 사일런서’ 등을 포함한 80여 종이 넘는 스타파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수집형 RPG와 슈팅 액션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구성 역시 스타워즈 팬들이라면 익숙할 원작의 다양한 미션이 진행된다. 게임 초반에는 스타워즈 클래식(4,5,6편)의 기체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추가 캠페인을 클리어하면 시퀄 3부작(7,8,9편)에 등장하는 기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엑스-윙’과 ‘타이 파이터’, 폭격기, 지원기 등 기체의 디테일도 상당해 한눈에 봐도 바로 구분할 정도로 기체가 가진 특징을 세세한 부분까지 살려냈으며, 파츠 강화나 데칼 등의 꾸미기 요소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영화에 잠시 스쳐 지나간 파일럿과 R2D2 등의 안드로이드 역시 게임 속에 등장해 파일럿 및 부스트 카드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로 등장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거대 전함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호스 행성의 설원, 데스스타 등의 배경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과연 비행 슈팅 게임으로 처음 출시되어 수많은 명작 게임을 쏟아낸 스타워즈의 IP 파워가 스타워즈 최초의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으로 등장한 조이맥스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