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첫 e스포츠 대회 우승팀은 '비전스트라커즈'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에서 서비스 중인 FPS 온라인게임 발로란트의 첫 국내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이하 퍼스트 스트라이크)’ 결승전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TNL e스포츠(이하 TNL)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퍼스트 스트라이크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TNL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국내 첫 발로란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번 우승으로 1승을 추가해 15회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승전은 첫 세트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TNL에게 전반전 승기를 먼저 내준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후반전 수비 진영에서 ‘아시아 수비 1인자’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신규 맵 아이스박스 전장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킹(k1Ng)’ 이승원과 ‘알비(Rb)’ 구상민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으며, 3세트 7라운드와 9라운드에서도 연거푸 승리를 기록했다.
TNL은 ‘이코(eKo)’ 염왕룡의 레이나를 중심으로 맞섰으나, 3세트 연이어 패배하며 한국 발로란트 챔피언 자리를 내주게 됐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주장 ‘글로우(glow)’ 김민수는 "올해 모든 대회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였고 이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 진행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좋은 성적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회 우승 소감을 밝혔다. 편선호 감독은 “가장 중요한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결승전에서 멋진 ‘형제간의 대결’을 만들어준 TNL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멋진 승부를 보여준 상대 팀 TNL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발로란트 공식 첫 e스포츠 대회의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초 발로란트 국내 정규 대회 출범을 통해 프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차원에서는 글로벌 서킷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