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발매가 아쉬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게임소개

발매 전부터,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서 전작인 'GTA : 산안드레스'의 발매 직후부터 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게임. 'Grand Theft Auto 4'(이하 GTA 4)가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됐습니다. 북미와 유럽지역에는 지난 4월에 발매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 9월 23일에 정식 발매가 된 것이죠. 워낙에 오랜 기간 발매가 연기된지라, 게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지연 발매에 대한 성토가 상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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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이 늦게 나왔다고 해서 그 게임성이 죽어버린 것은 아니죠.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거의 모든 '나쁜'짓을 해볼 수 있는 게임의 특징은 '아, 괜히 사람들이 이 게임을 기대한게 아니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발매 전,후에 걸쳐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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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의 도시인 '리버티 시티'의 맵은 실제 뉴욕의 랜드 마크를 따와서 제작되어 현장감을 더욱 높여주며,(뉴요커가 된 기분을 느낄지도 모릅니다.)게임 속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더욱 많아졌으며,(이것이 가상현실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향상된 인공지능으로 인해 시민들의 거센 저항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을 경험하게 됩니다.(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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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한글화를 기대했던 게이머들의 바람과는 달리 게임은 한글화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메인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공략과 주요 스토리의 한글 대사집이 첨부되어 있죠. 하지만 GTA시리즈의 재미는 메인 스토리의 공략에 있기보다는 메인 스토리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서브 스토리의 볼륨이 방대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공략할 때에도 한 가지 루트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구요. 즉, 워낙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른 대사가 존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글 대사집에 나타나 있는 대사만 가지고는 GTA 4의 진정한 재미를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긴, 워낙에 많은 비속어가 난무하는 게임인지라, 한글 대사집이 없으면 그나마도 알아듣기 어려운 게임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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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게임의 패키지 디자인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식 카툰 스타일로 그려져 있는 패키지의 전면 일러스트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게임의 매뉴얼 역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버티 시티의 지하철 노선도나 게임 상의 주요 포인트가 나타나 있는 지도 같이 길을 헤매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요소도 있고 말이죠. 대사집도 메인 스토리만 번역이 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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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가 늦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주인공이 범죄자라 스토리의 포커스가 온통 범죄에 맞춰져 있긴 합니다만, 스토리 역시 탄탄하고 말이죠. 이 게임에 반대할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이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이 범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라는 점이죠.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을 뜯어말려야겠지만, 현실과 게임을 구별할 수 있는 이성만 갖추고 있다면 반드시 즐겨야 할 게임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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