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주가 고공행진..'라그나로크 오리진' 실적에 '함박웃음'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그라비티를 제2의 전성기로 올려놓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그라비티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다. 올해 초 코로나 창궐과 함께 저점 기준으로 23달러였던 주가는 최근 192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최대 8배까지 상승했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라비티 / 그라비티 제공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라비티 /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의 주가가 폭등하는 주된 이유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실적 때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천9백3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백10억 원, 순이익 4백76억 원.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여기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에 대한 호재가 더 있다. 그라비티는 내년 상반기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일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IP의 일본 인지도를 생각하면 추가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지난 12월 2일,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대표작 '서머너즈워'가 중국 외자 판호(版號· 해외 게임의 중국 내 유통허가증)를 획득했다는 소식도 그라비티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현재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판호를 획득하지 못해 중국 내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한국 게임 완화 조치가 이어지면 중국 진출을 통해 또 한 번의 실적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 그라비티 제공
라그나로크 오리진 / 그라비티 제공

한편, 이런 호재 속에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국내 서비스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12월 2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지역 '글래스트 헤임' 및 신규 스토리 추가와, 검사 계열 2차 신규 클래스 '크루세이더', 3차 클래스 '팔라딘'이 추가되는 업데이트로, 그라비티는 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2021년 1월 15일까지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이벤트 6종을 진행중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홍보모델로 활약중인 가수 태진아 씨 / 그라비티 제공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홍보모델로 활약중인 가수 태진아 씨 / 그라비티 제공

또 그라비티는 가수 태진아 씨를 업데이트 홍보 모델로 영입하는 한편, 최근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정일태 팀장이 홀로 불 꺼진 사무실에 남아 '일태형 왜이래'라는 내용의 커뮤니티 글을 살펴보며 열심히 무언가를 작성하는 듯한 영상으로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 공학부 교수는 "PC용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2002년 8월1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93개 지역에 서비스 중"이라며 "그렇게 18년 간 쌓아온 글로벌 인지도가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통해 그라비티를 제 2의 전성기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