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vE까지? '배틀그라운드' 시즌 10 '헤이븐'
펍지에서 서비스 중인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시즌 10 '헤이븐'을 선보였다 '헤이븐'은 1x1Km의 작은 섬으로 최대 32명이 듀오 또는 1인 듀오 모드 즐길 수 있는 맵이다.
'헤이븐'은 몰락한 공업 도시의 외형을 보여준다. 맵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맵은 제철소, 석탄 야적장, 공업지역, 주거지역, 부두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맵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도 마련됐다. 고가도로는 기존의 맵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헤이븐‘은 현재 설정상 민간 군사 기업 '필라'가 장악한 상태다. 펍지는 '필라'를 활용한 다양한 장치를 맵에 준비했다. 먼저 필라 가드와 커맨더다. 필라 가드와 커맨더는 인간형 적으로 순위 경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가드와 커맨더는 자신의 지역을 지키면서 게이머를 위협한다.
가드의 경우 기본 장비이지만, 커맨더는 상위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또한, 커맨더를 물리치면 열쇠를 획득하고, 이 열쇠는 필라 보급함을 여는 데 사용된다. 필라 보급함은 기존맵의 보급 상자와 유사하다.
필라 헬기와 택티컬 트럭도 빼놓을 수 없다. 헬기는 게이머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게이머를 찾으면 라이트로 비춘다. 이후에는 강력한 무기를 갖춘 택티컬 트럭이 게이머를 제거하기 위해 나타난다. 특히, 택티컬 트럭은 파괴가 불가능해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고가도로의 하부 공간 등을 활용해 헬기의 순찰을 피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반대로 헬기의 위협 속에서도 탁 트인 고가도로의 이점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 간의 대결이 주로 펼쳐지는 ’배틀그라운드‘에 PvE 요소도 가미해 전투의 재를 더 살린 것이 이번 ’헤이븐‘ 맵의 주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 플레이 해보면 헬기나 택티컬 트럭, 가드, 커맨더의 위협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32명이 1x1Km의 작은 맵에서 경쟁을 펼치지만, 초반 게임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헬기나 택티컬 트럭이 게임을 망친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다. 헬기의 라이트 등이 후반 변수가 되는 모습은 나왔다.
또 다른 ’헤이븐‘의 특징으로는 비상 낙하산을 꼽을 수 있다. 비상 낙하산 획득해 사용하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대미지 없이 안착할 수 있다. 자동으로 펼쳐지지 않고 ’F’키를 눌러 사용하는 식이다.
비상 낙하산 보유 시 고속도로 등 높은 곳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줄지 않아도 빠르게 뛰어내려 안전한 경기 구역으로 합류할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변수를 만들어 낸다.
아울러 ‘헤이븐’은 맵의 사이즈가 작아 자기장 밖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초반 아이템 파밍이 조금 부족해도 자기장의 대미지를 견디며 외부에서 아이템을 챙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맵의 크기가 작지만 사람의 수도 적어 아이템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게임도 다른 맵에 비해 빠르게 끝이 난다.
이 외에도 이번 10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사녹' 맵의 색감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서바이벌 패스 ‘돌파’가 3개월간 함께한다. 돌파를 통해서는 다양한 치장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팬이라면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