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협곡의 선수들' 프로야구와 e스포츠의 어떤 만남 보여줄까?
프로야구의 시즌이 끝난 이후 진행되는 비시즌을 흔히 스토브 리그로 부른다. 이 스토브 리그는 각 팀별로 FA가 진행되며, 선수의 새로운 계약과 코치진 변경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여 야구팬들에게 경기 이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한, 스토리 리그 기간 동안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대비한 동계 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에 나서 다양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프로야구의 스토브 리그 기간에 주목할 만한 이벤트 대회가 펼쳐진다.
바로 오는 전 LoL 프로 선수들과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하는 스페셜 매치 ‘LoL: 협곡의 선수들'이 바로 그것이다.
전 LoL 프로 선수와 현 KBO 선수, 인플루언서가 함께 팀을 이뤄 LoL e스포츠로 한 판 대결을 펼치는 스페셜 매치인 ‘LoL: 협곡의 선수들’은 총 3회의 사전 방송이 방영되며, 오는 28일에는 라이브로 스폐셜 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LoL을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와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몸이 곧 재산인 야구 선수의 경우 아무리 스토브 리그일지라도 부상 위험이 높은 축구, 농구 등 몸을 쓰는 다른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머리와 손으로 치열한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은 시즌 동안 쌓인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중에게도 프로야구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 매치에 야구팬과 e스포츠 팬 모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프로 야구와 프로 게임의 매력을 한데 합친 이번 스페셜 매치는 현역 야구선수 3인과 전 LoL 프로선수 1인, 인플루언서 1인 등 총 5명이 한 팀을 꾸려 총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야구 선수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최고참이자 한일전으로 진행된 '2015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빠던'(배트플릿)을 보여준 두산의 오재원 선수를 필두로 함덕주(두산), 고우석(LG), 김원중, 김준태(이하 롯데), 노시환(한화), 박종훈(SK), 배제성(KT), 원태인(삼성), 최원준(KIA), 최원태, 김혜성(이하 키움)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한다.
더욱이 출전 선수 중 상당수가 각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재능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들 역시 LoL에서 높은 티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프로야구의 수준 높은 플레이를 이번 스폐셜 매치에서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아울러 스폐셜 멘토로 나서는 전 LoL 프로 선수의 경우 ‘울프’ 이재완, ‘고릴라’ 강범현, ‘플레임’ 이호종, ‘갱맘’ 이창석이 함께하며, 인플루언서는 한동숙, 매직박, 박잔디, 단군이 함께한다.
이번 스폐셜 매치는 1세대 LCK의 레전드 선수들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야구 선수들의 ‘스페셜 멘토’가 되어 가감 없는 솔직한 분석과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또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랭크를 자랑하는 다크호스 선수의 등장도 이번 매치의 관전포인트다.
‘LoL: 협곡의 선수들’ 사전 영상과 4강 라이브 매치는 라이엇 게임즈 공식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채널과 SPO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12월 28일 진행될 메인 이벤트의 경우 라이브 매치가 진행되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결의 우승팀은 우승 상금을 전액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할 예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스포츠 이벤트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