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게임으로 되살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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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오브
아너
메달 오브 아너


메달 오브 아너.. 대단한 인기와 완성도를 보이는 게임이니 만큼 패키지 자체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이 가는 타이틀이다. EA가 대체적으로 패키지를 부실하게(?)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아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하는 기대감으로 패키지를 손에 넣었다.
패키지 디자인은 그동안 게임이 소개되면서 많이 보여졌던 상륙 직전의 병사들의 모습을 전면에 보여주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우측 상단에 'Best of E3'라는 마크가 보인다. 뒤편에는 게임의 간략한 특징과 사진이 4장 정도 실려 있는데 별로 멋있어 보이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에 비해 패키지 디자인은 상당히 평범한 편이라 말하고 싶다.
아무튼 평범하다는 느낌을 뒤로 하고 상자를 열어 보려고 하니 이게 왠걸 흔히 보는 ' 개봉한 상품은~~~' 이런 스티커(?)가 보이지를 않고 패키지 전체가 비닐에 포장되어 있다.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비닐을 뜯고 상자를 여니 흔히 보이는 골판지 상자가 나온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처럼 CD 케이스에 맞춘 골판지가 아니라 단순한 골판지 상자라 효용성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골판지 상자를 열면 어라. 다른 EA의 게임들에 비해 뭔가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떨어진 내용물은 총 6개나 되어 하나하나 살펴보기 전에 상당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결과는....
우선 보이는 것들부터 적어 보자면 당연히 CD케이스가 보인다. 평범한 케이스이며 겉표지는 패키지 디자인과 같은 모양이라 별반 다른게 없다. 하지만 CD케이스를 뒤집어 보면 화가 나려고 한다. 당연히 있어야 할 메달 오브 아너 그림이 아니라 EA의 기대작인 레니게이드 그림이 떡 하니 들어 있다. ( 이게 뭐하는 짓이냐.. ) 설명서를 보자. 예전에 비해 설명서의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표지도 칼라(-.-)이고 종이 질도 좋다. 하지만 펼쳐보면 실망감이 앞선다. 설명서도 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글이 대부분이다. 그림과 함께 설명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 그나마 다행이 내용은 알찬 편이다. ) 또다른 설명서가 보인다. EA 게임에서는 언제나 들어 있는 인스톨 가이드. 하지만 이번에도 종이질이나 디자인은 찾아 볼 수 없다. 내용은 좋을지 모르나 보기가 싫은게 문제다.
나머지 내용물에서 필자는 할말을 잃게 된다. 항상 들어 있는 고객엽서까지는 좋았으나 갑작스럽게 EA의 2002년 발매 게임을 적어 놓은 제품 가이드(?)가 보인다. ( 하지만 뭐 이것은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면 유용할 수도 있으니 그나마 참을만 하다. ) 마지막 내용물 우편엽서가 들어 있다. 하지만 우편엽서 전면에 인쇄되어 있는 그림은 메달 오브 아너가 아니라 레니게이드이다.
메달 오브 아너는 게임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면에서 지금까지 나온 역대 게임 중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작이자 역작이자 대작이다. 하지만 메달 오브 아너의 패키지 내용물은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들에게 뭔가 보답을 해야 한다는 기본적 취지는 완전히 무시한 EA 의 상업성만을 보여주는 패키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A정도의 회사에서 게이머를 위한 배려를 하지는 못할 망정 차기 출시작을 홍보하긴 위한 수단으로 게임의 패키지를 이용하다니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든다. ( 아무리 생각해도 메달 오브 아너 패키지 속에 레니게이드 엽서가 들어 있고 CD 케이스의 뒤편이 레니게이드로 채워져 있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

메달 오브 아너 :
크로스파이어
메달 오브 아너 : 크로스파이어


메달 오브 아너 : 크로스파이어는 최근에 게임 속 들추기가 올라간 배틀필드 1942 리로드와 동시에 발매된 패키지로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와 메달 오브 아너 스피어 헤드가 같이 들어있는 합본팩이다.
패키지를 보면 배틀필드 1942 리로드와 디자인이 똑같다. 최근에 출시되었던 EA의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일반적인 크기이며 중앙에 로고가 박혀 있고 그 밑에 얼라이드 어썰트와 스피어 헤드 패키지 사진이 있다. 들어있는 내용물로 볼 때 EA 전용 케이스로 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합본팩이다보니 좀더 풍성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큰 사이즈의 일반 패키지 형식으로 발매된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를 뜯어보면 배틀필드 1942 리로드와 마찬가지로 전에 발매되었던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그대로 합쳐놓았다. 시디는 새로 만들어진 4CD 케이스에 들어있지만 (개인적으로 EA 전용 케이스가 상당히 맘에 들기 때문에 그것으로 나와줬으면 했는데 그냥 일반적인 4CD 케이스로 나와도 조금 아쉬운 편이다.) 매뉴얼은 얼라이드 어썰트와 스피어 헤드에 포함되었던 매뉴얼 그대로. 합본팩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표지도 없는 스피어 헤드 매뉴얼은 보면 볼수록 맘에 안든다.
메달 오브 아너 : 크로스파이어의 패키지는 패키지 디자인, 내용물을 다 떠나서 패키지 하나의 가격으로 재미가 검증된 두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나와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을만한 패키지이다. 지금까지 메달 오브 아너를 플레이 해보지 못했던 사람이나 용돈이 적어 게임을 사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당장 달려가서 사도록.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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