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분노 주의!! 머리끝까지 열받게 만드는 게임 속 도발 기술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3월 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머리끝까지 열받게 만드는 게임 속 도발 기술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노 주의!!
[진 것도 억울한데.. 도발까지 당하면..]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또 한주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제는 게임 속 도발 기술들 입니다.
꿀딴지곰 : 하핫. 그렇군요~ 게임 속 도발기술들.. 상대방을 열받게 만드는 그런 기술들을 말씀하시는 거죠? 어떻게든 상대방을 빡치게 만들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사용하는 기술들... 오락실 체어샷의 원인이 되는 기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기자 : 아.. 그렇죠. 의자를 들고 내리찍는 체어샷..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체어샷을 날리는 건 안되죠. 뭐 지금은 오락실 자체가 거의 사라졌으니 체어샷을 당할 확률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 게임하다가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참으셔야 합니다. (-_); 게임은 게임일뿐!!
꿀딴지곰 : 그렇지요. 저희는 문화 시민이 아닙니까. 복수는 게임 실력을 키워서 하는 겁니다. 정정당당하게 상대방을 때려눕혀서 동전교환기로 보내버려야 하는 것이죠. 그것만이 진정한 복수인 것입니다...
조기자 : 네에 명언이십니다. 실력을 키워서 상대방을 동전교환기로 보내라!! 당시 대부분의 대전격투 게이머들이 가슴속에 간직했어야 했을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다들 콘솔 온라인으로 하니까 옛날 감성은 잘 없긴 하네요.
꿀딴지곰 : 그렇죠.. 자고로 게임이란 동전교환기에서 돈을 바꿔서 100원씩 넣으며 즐겨야 제맛인데 말이죠. 그럼 바로 레트로 게임 속에 어떤 게임 도발 기술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상대방을 열받게 만드는 도발기술들!]
꿀딴지곰 : 자아 바로 들어가시죠. 여러가지 도발기술들이 있는데요, 조기자님은 어렸을 때 게임에서 도발을 많이 당하셨나요?
조기자 : 아뇨. 저는 특별히 당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덩치가 커서 그런가.. 대놓고 저를 놀렸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
꿀딴지곰 : 이게.. 게임의 승리여부를 떠나서 게임 중에 도발을 당하면 진짜 열받습니다..
그런 도발을 몇 번 당하면 열받아서 죽을 것 같은데, 그 이후에 이기려고 사력을 다하는데 못 이기면 더 열받죠.. 막 분해서 주먹을 내 입에 넣어버리고 싶은 그런 느낌?
조기자 : 아..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거하게 밟아줘야 하는데 못 밟아서 분해 죽겠는 느낌이군요;
꿀딴지곰 : 특히나 저는 이 캐릭터에게 당하면 죽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캡콤에서 내놓은 '단'이라는 캐릭터요. 풀네이밍은 히비키 단. 상대가 단을 고르는 것 자체가 도발이었을 정도니까요.
조기자 : 하하. 단은 워낙 유명한 캐릭터죠. 태생 자체가 '용호의권' 두 주인공을 섞은 것 같은 느낌의.. 융복합 캐릭터죠? 4차 산업혁명에 어울리는 그런 캐릭터랄까..
꿀딴지곰 : 아~ 도대체 어디에 가져다 붙이는 건가요.. 험험.. 그럼 단 부터 시작을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꿀딴지곰 : 사실 이 '단'이라는 캐릭터는 캡콤과 SNK의 신경전으로부터 태어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전격투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두 회사는 미묘한 신경전을 보여줬었죠.
특히 SNK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와는 다른 계보의 실험적인 대전격투 게임을 많이 내놨는데요, 그 중에 하나였던 '용호의권'에 나오는 두 주인공인 료와 로버트를 합친 것이 단의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캡콤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는SNK와는 전혀 무관한 캐릭터라고 우기겠습니다만 말이죠.. ㅎㅎ
꿀딴지곰 : 이 단이라는 캐릭터는 사실 사가트와 관련이 있게 나옵니다. 정확히는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시 터보'의 일러스트에서, 사가트가 어떤 격투가를 쓰러뜨리고 굴욕적으로 머리를 움켜쥐고 있는 장면이 나오죠.
그런데 그 굴욕적인 캐릭터의 옷이 료 사가자키에, 머리 스타일은 로버트 같은 캐릭터였던 것이죠.
꿀딴지곰 : 이후 캡콤은 사가트에게 굴욕을 겪은 무술가의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단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망가진 캐릭터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너무 경직된 게임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개그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을 수도 있겠죠.
꿀딴지곰 : 이 단은 일단 기술이 굉장히 어설픈데, 묘하게 '용호의권'의 료와 로버트와 비슷한 기술을 씁니다. 그리고 '용호의권'의 여성 히로인 캐릭터 유리와 비슷한 도발을 하죠. 대놓고 패러디 캐릭터구나 싶을 정도지요.
꿀딴지곰 : 재미난 점은 이 단이라는 캐릭터가 종전의 캡콤에서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도발 기술들을 보여주면서 차츰 독창적인 위치를 점유해갔다는 것입니다.
흡사 '용호의권'의 메인 히로인인 유리가 하듯 귀여운 도발들을 연이어하면서 꼴불견으로 불렸지만 점차 전통화하면서 명물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죠.
꿀딴지곰 : 저는 특히 이 단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요, 옛날에 오락실에서 잘하던 고수가,
상대방이 잘 못하면 꼭 이 단을 골라서 농락하다가 도발을 해댔다는 것이죠..
단의 저 모습 어떻습니까? 그냥 우스워 보이기만 하나요? 하지만 실제로는 안 그렇습니다. 단 자체가 기술도 어설프고 전반적으로 약한 캐릭터인데, 저 캐릭터에게 압도적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도발까지 당하면 진짜 꼭지가 돌아버리죠 ㅠ_ㅠ;;
조기자 : 헙.. 그렇군요..; 그런데 나름 '스트리트 파이터4' 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을 해요.
꿀딴지곰 : 네에 맞습니다. 일부 버전에서 강한 적도 있지만, 캐릭터 자체가 승리를 위하는 포지션은 아니거든요. 개그스럽게 즐기고 싶은 일부 애호가분들을 제외하면 뭐.. 그냥 광역 도발 캐릭터이기도 해서 저는 단을 보는 시선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흑..
조기자 : 살펴보니 스트리트 파이터 애니메이션 조차도 개그 캐릭터네요. 이 캐릭터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참, 스트리트 파이터 4 에서 등장하는 단의 도발기는 꼭 보셔야 합니다 ^^ 영상 필수!!
https://www.youtube.com/watch?v=QImoKXIS1G8&feature=youtu.be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히비키 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두 번째로 열받는 도발을 하는 캐릭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알아볼 캐릭터는 바로 '아랑전설' 시리즈의 죠 히가시입니다.
꿀딴지곰 : '아랑전설'에 등장하는 최초의 3인인 (테리, 앤디)와 함께 원조 주인공 중에 한 명인 죠 히가시. 일본국기를 머리에 두르고 있어서 국내에서는 거부감으로 잘 픽업되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공격력이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아랑전설 스페셜'의 경우 앤디, 김갑환, 빌리케인이라는 3대장이 있어서 결승에 가진 못하지만.. 하단 발차기 대신 슬라이딩 기술도 좋고 약손으로 이어지는 연속기도 좋죠. 각종 대회에서도 8강쯤에는 한 명씩 분포되어 있는 강캐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아 꽤 강하구나' 생각하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alnbrOc6wA
꿀딴지곰 : 그렇지만 이런 강력함 보다도 죠 히가시를 가장 부각시키는 기술이 있었으니.. 바로 도발입니다. 다른 캐릭터와는 차별이 다른데요, 이유는 자기 바지를 내리면서 엉덩이를 까는 도발을 하기 때문이죠.
원래는 상대방을 손을 가리키면서 하는 멋진 도발이었는데.. 킹오파 97과 98에서 갑자기 바지를 내리는 ㅠ_ㅠ
꿀딴지곰 : 이 엉덩이 도발은 진짜 에너지가 적을 때 써도, 많을 때 써도, 아니면 처음 시작할 때 써도.. 아무 때나 상대방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체력이 적을 때 쓰면.. '에라이 내 엉덩이나 봐라. 이판 포기한다' 이런 식으로 의도될 수 있고... 체력이 많을 때 쓰면.. '넌 내 상대가 안돼' 이런 의도가 될 수 있죠.. 시작하자마자 쓰면.. 상대방에게 미X놈.. 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죠 히가시는 언제 어디서나 상대방을 열받게 만들 준비가 되어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조기자 : 허허 그렇게 되는군요.. 킹오파의 전성기가 97, 98 시절이라고 보는데, 하필 그 두 버전에만 이 엉덩이 도발기가 있다는 점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멋진 캐릭터인데 말이죠...
게다가 저는 이 죠 히가시의 캐릭터 설정도 좀 의문인데요, 왜냐면 이 죠 히가시야말로 '시라누이 마이'의 노출있는 복장에 대해 매번 시비를 거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는 엉덩이를 까는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왜 '시라누이 마이'를 지적해대는지? 꼰대이기 때문일까요? ^^;
조기자 : 그리고.. 내친김에 킹오파98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도발기를 전체적으로 한 번 살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Q0gAJmlP1VQ
꿀딴지곰 : 자아 다음 도발은.. 도발이라기 보다는 '도망'입니다. HP가 더 높은 상태에서 적을 피해서 지속적으로 도망을 가면 상대가 아주 열받게 되죠. 아주 상대방을 열받게 만들 수 있는 도망 도발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보시죠.
꿀딴지곰 :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추어파이터3'에는 링아웃이 없는 거대한 사막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카게같은 경우는 앞구르기 뒤구르기로 도망다닐 수가 있는데요, 데굴데굴 구르면서 도망다니면 정말 상대를 열뻗치게 해서 죽을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줄 수가 있습니다.
당장 영상을 보세요. 어디 저게 정상적인 상황입니까 (-_);;; 저라면 바로 의자들고 뛰어갈 것 같은데 말이죠.. 하하하..
조기자 : 와.. 17초 남았는데 그 뒤로 계속 저렇게 플레이.. 도발도 저정도하면 예술이군요; 상대방을 겁나게 화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꿀딴지곰 : 그렇죠? 그리고 이런 도발은 '버추어 파이터5'에서도 편법처럼 한 번씩 나옵니다.
영상을 함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Nv9Jpu-y5dg
꿀딴지곰 : 울프가 잡기 등으로 대처할 수 있긴 하지만 아래 영상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니가와' 도발 기를 진행해 줍니다. 이건 뭐 이성의 끈을 놓칠 수밖에 없지요..;;
조기자 : 확실히.. 이 버파5 영상도 압권입니다. 이전에도 한 번 본 적이 있지만 이정도로 쇼킹하게 열받게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죠;; 라우같으면 360도 회전계 공격을 퍼부어서 파훼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울프는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네요 ㅠ_ㅠ
꿀딴지곰 : ㅋㅋ 다음 도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그 게임 속 도발이 아니라, 현실적 도발을 보겠습니다.
조기자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스트리트 파이터4' 시절부터 국내 대전격투 게임계에는 '풍림꼬마'라는 선수가 아주 유명했습니다.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인데요, 초창기에는 류를 활용해서 압박 연속기 위주로 사용하다가, 중반기 넘어가서는 세스를 골라서 전세계적으로 세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낸 선수라고 할만한 분이죠.
그런데 이 선수가 또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것과 별도로 굉장히 도발이나 퍼포먼스가 좋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북미 최대의 대전격투 게임 대회인 에보 2015에서는 이 이충곤 선수가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엄청난 도발을 당했지요.. 영상을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YXeGFuU1-U
조기자 : ㅎㅎ 에보 2015를 직접 취재가진 않았지만 당시 상대편 선수의 도발과 그것을 맞도발로 응하면서 경기까지 훌륭하게 이기며 상대방 선수를 참교육 시킨 풍림꼬마 선수에 대한 호감도가 부쩍 상승하네요 ㅎㅎ
꿀딴지곰 : 그쵸? 풍림꼬마가 명물은 명물이라는 얘길 들은 에피소드였죠. 어쩜 저렇게 잘 대응할 수 있을까.. ㅎㅎ 또 스폰서 입장에서는 이렇게 쇼맨십있는 선수가 좋죠. 앞으로도 계속 풍림꼬마의 선전을 응원해봅니다. ^^
조기자 : 참, 교수님. 이 풍림꼬마의 도발기를 보니 저도 역대급 도발이 생각나네요. 상대방에게 고우키 필살기를 맞추면서 무대를 자신의 등으로 가려서 고우키 흉내를 낸 토키도 선수.... 기억나십니까?
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dB3eUJXqXKQ
꿀딴지곰 : 와.. 대단하네요. 고우키 필살기와 비교해보면 정말 역대급 도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때의 분위기는 행사장에서의 퍼포먼스로 보이겠지만 만약 오락실에서 저랬다면.. 부들부들;;
조기자 : ㅋㅋㅋ 확실히 역대급 세레머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필살기를 맞춘 후 가서 등에 비추는 저런 모습은.. 하하 센스 만점이네요. 상대방은 경기도 지고 도발도 당하고 그야말로 멘붕(멘탈붕괴)였겠어요.
꿀딴지곰 : 그리고 ... 사실 이렇게 오프라인에서의 도발 말고.. 흡사 게임 캐릭터가 플레이어들을 도발하듯 도발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죠.
예를 들어 SNK의 메인 히로인이자 노출 캐릭터의 상징?이라고 할까요. 시라누이 마이는 게이머들을 상대로 늘 도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청소년 남성들을 쥐락펴락하는 듯한 느낌... 특히나 시라누이 마이는 게임 내에서도 다른 캐릭터들에게 상당히 도발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습니다.
꿀딴지곰 : 이외에도 웬만하면 잘 맞지 않을 치욕적인 1방 기술을 어떻게든 맞추려는 상대를 만날 때도 있죠.
예를 들어 '철권 태그2'의 경우, 쿠마(곰 캐릭터)에게 치명적인 한방기술이 있는데요, 이 기술은 리치도 짧고 동작도 느려서 좀처럼 상대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서 기막히게 이 기술을 맞추면 상대도 멘붕에 엄청난 굴욕감을 가지게 될 것이죠. 바로 쿠마의 핵심 기술.. 방귀입니다. 이름은 '대자연의 향기' 인데, 맞추는 순간 게임이 끝날 정도로 강력한 기술입니다. 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3&v=4yI2jDT__Yk&feature=emb_logo
꿀딴지곰 : 보셨습니까? 정말 무시무시하죠? 맞는 순간 엄청난 굴욕감을 선사하는 방귀... 이런 방귀 기술을 바탕으로 쿠마는 타 버전에서도 무시무시한 방귀 기술을 뽐내죠.
여기서 더욱 발전하여,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에 등장하는 쿠마의 방귀는 엄청나죠. 당하면 상대방에게 엄청난 굴욕감을 안겨주는 도발기술입니다.
꿀딴지곰 : 내친 김에.. 철권3에 등장하는 도발들을 모아놓은 영상을 공유해봅니다. ^^
https://youtu.be/ntbva32RXhc
꿀딴지곰 : 이외에도 대전격투 게이머들이 대부분 청소년기의 남성 캐릭터라는 것에 감안하여, '외로움'을 자극하는 필살기 도발기도 있죠. 바로 '통쾌간간행진곡'의 귀여운 여고생 키사라 웨스트필드 얘깁니다.
꿀딴지곰 : 그야말로 강한 격투가 남성들의 역린을 건드리는 거죠. 외.로.움이라는 역린을.. 보통 격투 게임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다들 연애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격투 바보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남성들을 상대로 엄청난 대미지를 주죠.
키사라 웨스트필드는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멋진 남성을 호출하여 그 남성과 키스를 하고, 상대하는 남성 캐릭터에게 압도적인 외로움을 선물하여 터뜨려버립니다. ㅠ_ㅠ 아.. 제가 당했다면 얼마나 우울해졌을지..
조기자 : ㅎㅎ 상당히 웃픈 필살기네요.. ㅎㅎ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각 대전격투 게임 캐릭터들의 주요 도발기술을 보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조기자 : 아 참, 저도 마지막으로 하나 소개하고 싶네요. '스트리트 파이터5' 시즌3의 올 캐릭터 도발기들을 소개합니다. 최신 게임인 만큼 도발 기술도 포즈를 굉장히 다채롭게 정성스럽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딱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_ax9Op7q8I&feature=youtu.be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 정도로 할까요? 오늘 어떠셨는지요? 여러가지 재미난 도발기술, 열받는 상황들에 대해 알아본 것 같아요.
꿀딴지곰 : 네에. 다소 두서없이 진행된 부분도 있습니다만,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아직 이런 도발기에 대해서 다뤄본 적이 없으니까요.
조기자 : ㅎㅎ 저도 포스팅 작업하면서 예전 추억이 계속 살아나서 좋더군요. 용량의 압박으로 gif화 하지않고 유튜브 동영상으로 소개한 부분도 있는데요, 한 번씩 클릭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봬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머리끝까지 열받게 만드는 도발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