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지원 종료에도 ‘뮤 이그니션2’ 등 웹게임 서비스 이상 無
어도비가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 종료를 밝혔다. 이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 웹게임 시장에서는 별도의 미니 클라이언트 제공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어도비의 플래시 플레이어는 웹 브라우저 내에서 음악이나 애니메이션 재생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해온 플러그인이다. 최근에는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 등의 설치가 필요 없는 HTML5가 웹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리를 많이 잃었지만, 브라우저를 통해 즐기는 웹게임은 여전히 주요 기술로 활용해 왔다.
플래시의 문제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실제 플래시가 바이러스나 랜섬웨어의 주된 감염경로 등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여기에 2021년 1월 1일 어도비는 플래시 플레이어의 지원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제는 보안 취약점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플래시 플레이어의 즉각 삭제를 권고하고 있다.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 종료로 타격이 예상된 웹게임 시장이지만, 발 빠른 대처로 새해에도 큰 문제 없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뮤 이그니션’을 선보이며 국내 웹게임 시장의 강자로 등극한 웹젠은 ‘뮤 이그니션2’와 ‘뮤 템페스트’ 등 웹게임의 미니 클라이언트 제공에 나서고 있다.
웹젠은 플래시 지원 종료에 대비해 이미 지난 10월 브라우저 이용하지 않고 독립 실행이 가능한 클라이언트 기반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 밝힌 바 있다. 미니 클라이언트는 적은 용량으로 저장공간 및 PC 사양 등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기존 웹게임처럼 간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웹젠은 ‘뮤 이그니션2’와 ‘뮤 템페스트’의 미니 클라이언트를 12월 중 선보였다. 해당 클라이언트는 5MB 안팎의 용량으로 구성됐으며, 웹게임이 가진 가볍고 편리한 강점을 그대로 챙겨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웹젠은 물론 다양한 웹게임 서비스 회사들이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미니 클라이언트 제공을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HTML5가 플래시를 대체한 것처럼 게임 시장에서도 HTML5를 활용한 게임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퍼즐류의 간편한 캐주얼 게임들은 이미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대표적인 플래시 게임 해외 사이트인 아머게임즈의 경우에도 이미 웹표준 기반 콘텐츠가 플래시 콘텐츠를 초월한 지 오래다. 여기에 국내 개발사인 잔디소프트는 HTML5 기반의 MMORPG 장르인 ‘매드월드’ 개발 중에 있다. 설치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웹게임 시장의 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