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PC방 순위에 등장한 엘리온, 여전한 중국 뮤 IP의 저력
2021년 새해의 첫 주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띈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과 중국 앱스토어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뮤 IP(지적 재산권)의 신작이었다.
먼저 엘리온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승으로 PC방 영업시간이 줄었음에도 12월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하며, 12월 PC방 순위서 20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뮤 IP를 사용한 37게임즈의 신작 '영요대천사'(荣耀大天使)가 지난 1월 6일 출시된 이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에 진입하며, 중국 시장에서 여전한 뮤 IP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등의 게임이 다시 매출 상위권에 올라 넷마블 게임의 강세가 눈에 띄었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다모네트웍스의 블리치: 만해의 길이 매출 15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사용량 하락 속 빛난 '엘리온'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12월 PC방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승으로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대다수의 PC방 순위권 게임들이 10%에 가까운 사용량 감소를 겪었고 이중 오버워치는 해외 e스포츠 단 해체 소식과 더불어 사용량이 28% 가까이 감소한 모습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12월에 출시된 '엘리온'과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에서 개발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는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리온의 경우 2018년 로스트아크 이후 등장한 국산 대형 MMORPG라는 점과 초반 퀘스트 반복 구간 및 스킬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 지속적으로 패치를 진행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12월 월간 PC방 순위서 18위에 오른 상황이다. 더욱이 상위권 게임들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PC방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원회귀'는 12월 PC방 순위권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C9', ‘테라', '검은사막' 등 대작 게임 베테랑 개발진들이 다수 참여해서 만든 이 작품은 현재 정식 서비스가 아닌 얼리엑세스 중이지만,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11월 처음 PC방 순위에 모습을 드러낸 '영원회귀'는 12월 사용량이 무려 131% 이상 증가하며, 11위에 올라 심상찮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클래식 서버를 오픈한 아이온은 사용량 증가세가 이어져 7위에 올랐으며, 적극적인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한 피파온라인4 역시 배틀그라운드를 밀어내고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국내 모바일 소식] 넷마블 게임의 약진 속 윤곽 드러나는 겨울 업데이트 전쟁
새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회사는 단연 넷마블이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과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이 각각 구글플레이 매출 8위와 10위에 오르면서 순위가 크게 늘었다.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신규 직업과 세력전 그리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앞세운 2주년 업데이트가 통하며, 순위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A3'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주요했다.
두 게임 모두 10위권 밖에 있던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매출 상승은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넥슨의 V4, 바람의나라:연, 메이플스토리M 등의 게임 역시 매출 5위부터 6위를 기록하는 등 치열했던 모바일 시장의 겨울 업데이트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는 상황.
아울러 연말 시즌 서비스에 돌입한 '블리치: 만해의 길' 역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네오위즈의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은 또 다시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내 월초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해외 모바일 소식] 여전한 중국의 뮤 IP 사랑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 IP 신작 '영요대천사'(荣耀大天使)가 눈에 띈다. 지난 1월 6일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된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뮤 이그니션2‘로 서비스된 ’암흑대천사‘(暗黑大天使)의 후속작이다.
모바일 MMORPG의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영요대천사'는 중국 유명 배우를 홍보모델로 발탁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출시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켜, 중국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올랐다. 중국 내에서도 대형 IP를 사용한 MMORPG가 뜸한 가운데 '영요대천사'의 열풍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격렬한 순위 변화를 겪은 일본 모바일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큰 이슈를 불러온 업데이트 이벤트를 선보인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1위를, 전통의 강호이자, 어느덧 서비스 12주년에 접어들며, 장수 게임의 반열에 오른 ’퍼즐앤드래곤‘이 2위를 유지한 모습.
여기에 배틀로얄 장르의 ’나이브스 아웃‘이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 46‘과 콜라보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디즈니 재팬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디즈니 썸썸‘(LINE:ディズニー ツムツム)이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미국 시장은 ’로블록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툰블레스트‘, ’클래시 오브 클랜‘이 다시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것 이외에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