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최대주주변경 3월 연기 소식에 급락 중
SNK는 1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이하 일렉트로게이밍)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예정 일자를 1월 12일에서 3월 17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연기 사유는 ‘본 계약의 선행조건 충족 여부에 따른 계약일정 변경’이라 설명을 덧붙였다.
일렉트로게이밍은 금융감독원의 장외거래 승인을 포함한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1월 12일까지 주식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하고, 양수도대금 2,073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이번 연기를 통해 액 두 달 가까이 시기가 늦춰졌다.
지난해 11월 SNK는 SNK 갈지휘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홍콩법인 주이카쿠(ZUIKAKU)가 보유한 주식 606만 5798주(28.8%)를 일렉트로닉게이밍에게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총 양수도 금액은 우리돈 약 2,073억 원에 달한다.
일렉트로게이밍은 퍼펙트월드의 지분 94만 781주(4.5%)도 동시기에 취득할 예정이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일렉트로게이밍은 SNK의 지분 33.3%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될 예정이었다.
일렉트로 게이밍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의 MiSK(미스크) 자선재단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사우디 왕세자의 인수 소식은 단숨에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미스크 재단은 11월 계약 채결 당시 33.3% 초기 지분 취득외에 17.7% 를 추가 취득해 51%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미스크 재단의 100% 지분의 자회사인 망가 프로덕션의 에쌈 버카리가 SNK 최고 고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연기 소식이 알려지자 13일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 주가는 약 21% 하락한 22,75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해당 계약이 계약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주들이 불안감을 내비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