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도 리마스터? 새롭게 변신 선언한 구작들

출시 초기에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오랜 서비스로 인해 자연스럽게 잊혀져가고 있던 모바일 게임들이 새롭게 변신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정 시기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나,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 게임들은 콘텐츠 추가 뿐만 아니라 그래픽과 시스템까지 확 바꾸고 있다. 오랜 서비스로 인해 그래픽과 시스템 측면에서 구세대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독자적인 개성은 충분히 매력적인 만큼,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경쟁하겠다는 포부다. 콘솔 게임으로 치면 리마스터에 가까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대표작 삼국블레이드의 4주년을 기념해 삼국블레이드2.0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1월에 출시된 삼국블레이드는 수집형 액션RPG 장르에 삼국지 세계관을 더한 게임으로, 코에이 삼국지 스타일을 벗어나 독자적인 매력을 추구한 삼국지 무장들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자신만의 영지를 발전시키는 내정 요소를 더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삼국블레이드2.0에서는 언리얼엔진4의 신기술을 대거 도입하면서 그래픽을 전면 개편해 기존보다 훨씬 화려한 화면과 액션을 제공하며, 최고 레벨/장비 등급 확장, U등급 패시브 등 새로운 성장 시스템 도입, 이용자들의 대결의 재미를 강조한 PVP 리그제 도입, 제갈량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11전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복귀 이용자들을 위해 원하는 장수가 나올 때까지 10연속 픽업 뽑기 지원, 계정 생성 후 30일간 군주 경험이 5배, 장수 경험치 4배 상향을 지원하고, 7성 장수 포함 최대 21명의 장수를 획득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테일즈가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원조 도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NHN의 크루세이더 퀘스트도 대규모 리뉴얼을 선언했다.

지난 2014년 11월에 출시된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당시 흔치 않았던 도트 그래픽을 내세워 화제가 된 수집형RPG로, 꾸러기 수비대, 길티기어, 킹오브파이터즈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6주년 기념 온라인 간담회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업데이트 방향성 키워드를 현대화(Modernize)로 잡고, 기존에 불편한 요소들을 대거 개편할 계획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도전, 토벌에 자동 플레이를 도입하고, 정체되어 있는 스토리 콘텐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올해말, 늦어도 2020년 초까지 시즌2를 완결할 계획이다.

또한, 오랜 기간 BETA 상태로 머물던 투기장도 정식으로 오픈하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계승 만렙은 시즌2 에피소드5부터 도입, 인벤토리 확장, 무기 홈 추가 시스템의 비합리적인 부분 개선 등의 변화도 약속했다.

중소 스타트업 베스파를 코스닥 상장로 이끈 킹스레이드도 리마스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2를 준비 중이다.

킹스레이드는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스토리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수집형RPG로, 최근 게임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까지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킹스레이드 시즌2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베스파가 킹스레이드 IP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그래픽과 편의성 업그레이드는 물론, 애니메이션 관련 내용들이 더해지는 등 준비중인 다른 킹스레이드 IP 게임과의 연계성을 더하는 큰 폭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