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정일태 팀장 "라그 오리진 3.0 업데이트 성공적..소통 중시할 것"
지난 2020년 12월23일,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하 라그 오리진)에 3.0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대규모 즐길거리 확충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업데이트를 통해 '라그 오리진'은 날개를 단 모습이었다. 3대(구글,애플,원스) 마켓 순위가 동반 상승했으며, 원스토어의 경우 업데이트 출시 하루 만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AU(순수 일 이용자 수)의 대폭적인 증가와 함께 게이머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이번 3.0 업데이트는 출시 후 진행한 업데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업데이트였습니다. 신규 지역 글래스트 헤임이 추가됐으며 신규 직업 크루세이더와 팔리딘을 추가됐죠. 업데이트 후 많은 분들이 크루세이더로 전직하는 등 신규 직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3.0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듣기 위해 찾아간 상암동 그라비티 사옥. '라그 오리진'을 총괄하고 있는 정일태 팀장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아보였다. 아마도 대형 업데이트를 훌륭히 치루어낸데다, 성과도 괜찮게 나면서 모처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리라.
"신규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크루세이더는 탱커와 딜러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프리셋 기능으로 상황에 맞게 스위칭하여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죠. 또한 성속성 스킬들이 주를 이뤄 함께 업데이트 된 글래스트 헤임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정 팀장은 팔라딘/크루세이더가 신규지역 글래스트 헤임에서 활약하기 좋고, 또 동일한 속성의 몬스터들이 배치된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두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크루세이더/팔라딘이 업데이트 되기 전보다 게임 내 파티에서 탱커를 구하는 과정이 빨라졌고, 탱커 역할 캐릭터가 나왔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에 새로운 전략적 플레이 요소가 생긴 것에 대한 게이머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정 팀장은 언급했다.
이외에 매출 측면에서도 신규 직업으로 인해 RO샵 내 아이템 등이 지속적으로 판매 되고 있는 상황이며, 게임 플레이도 현재 그라비티가 추진중인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 하나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점은 복귀한 게이머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저희가 그동안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또 다양한 이벤트로 연말 분위기를 띄웠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지난 연말부터 그라비티는 가수 태진아를 홍보 모델로 섭외해 게이머 결속을 강화하는 활동을 해왔다. 트로트와 게임의 접목은 시장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통을 위해 진행한 여러 유튜브 영상도 반응이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정일태 팀장은 '게이머분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몇 번이나 되내는 모습이었다. 게이머분들과의 소통이 1순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응원의 말씀이든 따끔한 말씀이든 모두 경청하고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그래서 향후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지속적인 영상을 통한 간담회나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구상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소통 방안을 찾아 발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는 1월 21일경에 1서버의 서버 레벨이 한단계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게이머분들이 더욱 수월하게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번 3.0 업데이트 후에도 저희 오리진팀은 더 나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시간 여의 인터뷰 시간. 정일태 팀장은 '라그 오리진'에 대해 열정적인 토론을 이어나가며 한껏 자신있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매달 자잘한 업데이트부터 대형 업데이트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소통을 더 잘 해나갈 것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하겠다는 정일태 팀장. 그런 정일태 팀장의 '라그 오리진'이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계속 '라그나로크'의 명성을 이어가고, 여전히 지금처럼 글로벌 상위권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