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의 최용준 캡틴 "살아 숨 쉬는 대규모 월드를 구현할 것"
"단순히 스토리를 진행하고, 보상을 얻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직접 스토리를 찾아가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대규모 월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2021년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그 베일을 벗었다. 엔씨소프트는 금일(9일) 블소2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게임의 세계관과 세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블소2의 개발을 맡고 있는 최용준 캡틴은 '블소2'는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것에서 출발했으며, 단순히 전작의 후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스토리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모든 배경을 다루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소2의 모든 맵은 게이머가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밀도 높게 제작되었으며, 경공 시스템과 결합을 통해 게이머는 입체적 MMORPG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과 달라진 전투 시스템도 소개됐다. 최 캡틴은 블소2는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전작과 달리 어떤 무기를 장착하는지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되며, 검, 도끼, 권갑, 공패, 활 그리고 법종 등 6종의 무기를 통해 자유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소 IP 최초의 서포터 아이템인 법종은 강력한 중거리 공격 능력을 지닌 것은 물론, 전투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힐러의 스킬을 지니고 있는 등 하이브리드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해 기대를 더했다.
클래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액션도 더욱 강화된다. 블소2에서는 전작의 무공은 물론,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변화한다. 이를 통해 방어하는 동시에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액션을 구사할 수 있으며, 각 무기 클래스에 따라 전투 스타일은 물론, 인터페이스까지 변경되는 등 액션의 합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된다.
최용준 캡틴은 블소2의 전투 액션은 단순히 몬스터 사냥에만 끝나는 것이 아닌 PvP인 '결투'에도 이어져 상대의 수를 읽고 타이밍에 맞추어 회피하고, 무공 콤보를 시전하거나 다른 동료들과 합격으로 공격하는 '1:1 대전'부터 '다대다 대전'까지 다양한 전투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속 오픈월드 콘텐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블소2에서 즐길 수 있는 모험의 핵심은 바로 경공 시스템이다. 전작의 경공에서 더욱 발전한 블소2의 경공 시스템은 경공 기동으로 발전해 슬라이딩, 드리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맵을 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수상비, 천상비, 승천비 등의 경공 무공은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맵의 숨겨진 지역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고,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냥터와 보스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는 등 게이머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최용준 캡틴의 설명이다.
또한, 단순히 퀘스트를 따라가며 스토리를 알려주는 기존 MMORPG 작품과 달리 블소2는 맵 곳곳에 숨겨져 있는 '사가'를 모아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사가'는 블소2의 이야기를 담아 놓은 그릇과 같은 역할로 퀘스트와 보상이 아닌 월드 곳곳의 사가의 조각을 모으면 그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가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최용준 캡틴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와 심오하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모두를 위해 방대한 월드 맵 속 콘텐츠를 세밀하게 구현하여 난이도에 따라 고유의 탐험요소를 제공하고, 고유의 패턴과 공격 스킬을 지닌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이를 다수의 게이머와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맵의 고저 차와 위치에 상관없이 스토리와 몬스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른 게이머들과 협업하는 문파를 구성하여 보스 몬스터를 두고 문파 간의 경쟁을 즐길 수 있다.
블소2 만의 독특한 콘텐츠도 등장한다. 바로 ‘월드 챌린지’가 그것이다. '월드 챌린지'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발생하는 게이머들의 행동 결과를 게임 월드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갈 수 없는 벽을 열거나 새로운 던전을 만날 수 있고, 적을 불러내거나 전설의 장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최용준 캡틴은 이러한 ‘월드 챌린지’에서 남긴 게이머들의 기록은 역사서로 남아 공유되며, 이를 통해 게이머가 직접 블소2의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