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업계 최초 매출 3조 돌파.. "모바일게임 매출 60% 성장"
- 넥슨 2020년 매출 2,930억 2400만 엔(한화 3조 1,306억 원) 전년 대비 18% 증가
-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
- 한국 매출 비중 증가세.. 첫 매출 1조 기록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 (3659. 도쿄증권거래소 1부)은 금일(9일) 자사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넥슨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64억 엔(한화 7,0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6억 엔(한화 1,6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5% 증가했지만, 환 손실 및 이연법인세 인식으로 순손실 298억 엔(한화 -3,182억 원)을 기록했다. 환율 기준은 2020년 4분기 평균인 100엔당 약 1068.4원이다.
2020년 연간 실적도 함께 공개됐다. 넥슨의 2020년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8% 상승한 2,930억 2400만 엔(한화 3조 1,306억 원)으로,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1,114억 5000만 엔(한화 1조 1,907억 원)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작년 대비 51% 하락한 562억 2000만 엔(한화 6,0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넥슨 측은 순이익의 경우 US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 및 이연법인세 인식으로 감소헸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38%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은 한국 시장의 성장과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모바일게임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게임이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아울러 2019년 발매된 V4 역시 매출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출시 게임이 연달아 흥행하며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33%까지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고,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도 각각 134%, 8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국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의 온라인 게임 역시 꾸준히 성과를 보여 한국 시장서 첫 1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1년 1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됐다. 넥슨의 1분기 예상 매출은 828~891억 엔(한화 약 8,816억~9,487억 / 9일 환율 기준)이며, 예상 영업이익은 예상 영업이익은 353~419억 엔, 예상 순이익은 260~309억 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