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요소와 함께 이식된 쇼팽의 꿈

게임소개
쇼팽이 죽기 전에 3시간 전에 꾼 꿈을 소재로 제작된 롤플레잉 게임 트러스티 벨 : 쇼팽의 꿈. XBOX360으로 발매된 원작 게임을 PS3로 이식한 게임입니다. 쇼팽이라는 클래식 작곡가를 소재로 한(게임 속에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합니다.)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곳곳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은 알레그레토, 비트, 비올라처럼 음악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각 챕터의 이름들이 모두 쇼팽의 노래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죠. 쇼팽 음악을 충실히 살리기 위해 스타니슬라드 부닌이라는 최고의 쇼팽 연주가의 연주까지 사용했으니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XBOX360으로 출시됐던 버전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된 게임입니다. 확장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추가된 이벤트와 시나리오가 존재하며, 새롭게 늘어난 이벤트에 맞춰 성우들의 음성도 추가됐습니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는 뉴 캐릭터까지 등장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홈쇼핑 광고 문구 같군요 -_-)아예 엔딩까지 멀티 엔딩으로 변화됐습니다. 이런 추가 요소들 덕분에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들도 다시 한 번 즐겨볼만한 게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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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요소가 파워업 됐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게임의 난이도도 엄청나게 파워업 했습니다 -_-; 전투가 너무 쉬웠다는 원작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게임의 초반에는 여차하면 정말 휙휙 쓰러져가는 아군 맴버를 볼 수 있습니다.

XBOX360으로 일어 버전만 정식 발매 됐던 것에 비해, PS3 버전은 일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발매됐습니다. 한글이 없다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선택의 폭이 늘어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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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을 이용한 전투 시스템과 턴제 전투와 실시간 전투를 적절히 혼합한 전투 방식은 롤플레잉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전투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매 턴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고 그 시간 안에서 행동을 해야해서 축 늘어질 수 있는 전투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캐릭터가 양지, 음지에 있는 위치에 따라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지는 것 역시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동화 속 세계가 이럴까?'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예쁘게 그려진 배경도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너무나 직선적인 스토리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XBOX360 버전과는 달리 멀티 엔딩을 차용하고 있어서 직선적인 스토리가 가져오는 단순함을 어느 정도는 매워주고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만, 너무나 뻔한 '권선징악'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시작과 동시에 끝이 예상되는 느낌을 준달까요?(뭐...요즘은 이런 뻔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 드물어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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