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투자 집중한 베스파, 2020년 매출 682억. 영업손실 318억
베스파(대표 김진수)는 2020년 매출액 682억 원, 영업손실 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금일(2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19년에 기록한 매출 1005억 대비 34% 감소한 수치로, 영업손실도 86억에서 318억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주력 게임인 킹스레이드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신규 타이틀 확보 및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10월 방영을 시작한 TV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위한 자들’이 중국 유명 플랫폼 ‘bilibili(哔哩哔哩)’에서 유료 기준 누적 5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IP 인지도 확보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초기 투자비를 일괄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
현재 베스파는 2018년과 2020년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다만, 베스파 측은 2018년의 경우 기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상장을 위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순 회계적인 손실이 인식된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25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베스파는 올해부터 게임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넥사이팅, 슈퍼콜로니, 하이브 등 자회사 및 계열사와 함께 ‘타임디펜더스(Project TD)’, ‘Project CA’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킹스레이드’를 새로운 게임성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전면 재정비해 ‘킹스레이드: 시즌2 리마스터’로 선보이는 한편, 준비 중인 글로벌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차세대 콘솔 타이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스파 관계자는 “상장 후 주요 후속 게임 개발에 투자비가 집중되며 재무적 성과가 아쉬웠지만 올해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많은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라는 본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킹스레이드’ IP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