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MBC 드라마로 웹툰을 만든다면? 양사 IP 협약 체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공중파 방송 MBC와 IP(지식재산권)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오늘(3월3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엔씨(NC)와 MBC는 양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 IP를 원천소스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IP를 창작하거나 외부 IP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먼저 엔씨(NC)는 공동개발 대상 IP의 웹툰화, 웹소설화, 게임화를 맡아 진행한다. 자체 웹툰 플랫폼 '버프툰'을 서비스 중인 엔씨(NC)는 다년간 웹소설과 웹툰, 만화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현재 1,400여종의 웹소설, 480여종의 웹툰, 1,400여종의 만화 콘텐츠를 운영중이며, 또 스푼즈, 투턱곰, 도구리 등의 인기 캐릭터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같은 엔씨(NC)의 콘텐츠 운영 및 제작 역량이 MBC의 다양한 드라마 콘텐츠와 맞물리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엔씨(NC)의 강점인 게임 분야의 콜라보레이션 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같은 K팝 플랫폼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MBC는 IP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정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IP의 확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긴밀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IP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원천소스 데이터와 각종 기술 및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엔씨(NC) 민보영 컨텐츠사업부센터장은 “엔씨(NC)와 MBC는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강점들을 토대로 협업하게 된다면 크로스미디어 시장에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MBC 도인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MBC가 60년 동안 구축한 원천 IP를 활용해 양사가 TV•OTT 시리즈, 영화, 웹툰, 게임 등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엔씨(NC)의 게임 및 웹툰 IP가 MBC의 노하우로 영상화되고, 양사가 개발한 IP가 웹툰화, 게임화되는 등 플랫폼과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글로벌 이용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