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LCK, 포스트시즌 6개팀 "대 혼선"
어느덧 7주 차로 접어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 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위권 티켓에 무려 4개 팀이 서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향후 리그 결과에 각 구단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LCK 10개 팀 중 가장 우위를 점한 팀은 시즌 전부터 모든 팀에게 유력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담원 기아'다.
현재 담원 기아의 현재 성적은 11승 1패. 지난 1월 21일 프레딧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한 이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연승을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시켰다. 다만 2위 젠지와 고작 2승 차이밖에 나지 않아 오는 3월 18일 젠지와의 경기가 LCK 스프링 우승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원 기아와 함께 또 다른 포스트시즌 유력 진출팀인 젠지를 제외한 4강 싸움은 한화생명 e스포츠와 DRX의 경쟁으로 좁혀진 모습이다. 두 팀의 성적은 7승 4패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한화생명이 앞서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6주차 경기 중 가장 주목받았던 DRX와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2:0 완승을 거둔 것이 주요했다. 더욱이 DRX의 경우 9주차 경기서 담원 기아와의 대전이 예고되어 있어 이전까지 최대한 승을 쌓아 놓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와 6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팀은 T1,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등 무려 4개 팀이다.
현재 5위 자리에는 5승 5패를 기록 중인 T1이 지키고 있지만, 7주 차 KT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젠지와 한화생명 등 상위권 팀과의 대전과 중위권 팀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 KT 역시 갈 길이 멀다. T1과 단 1승 차이지만, 7주 차에 DRX, T1을 연속으로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남아있다. 여기에 9주 차부터 상위권 3개 팀을 만나게 되어 1승, 1승이 매우 소중한 상황. 이에 오는 3월 6일 열리는 T1과의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7위와 '아프리카 프릭스'와 8위 '농심 레드포스' 역시 남은 대진이 만만치 않다. 나란히 4승 8패를 기록 중인 이 두 팀은 T1과 KT를 반드시 꺾어야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 프릭스’는 ‘담원 기아’, ‘한화생명’을 연달아 만나게 되고, ‘농심 레드포스’ 역시 ‘한화생명’, ‘DRX’ 상위권 팀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등 일정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오는 3월 19일 펼쳐지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 경기 전까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