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NBA 라이브
게임소개
국내에 NBA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것은 샤킬 오닐, 앤퍼니 하더웨이 같은 젊은 스타가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94년, 95년 경이었습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의 흥행과 맞물려서 그 시기의 NBA는 어지간한 프로 스포츠보다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매일 저녁 스포츠
뉴스에서 NBA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를 보여줄 정도였죠 -_-; (남의 나라 스포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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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농구 게임의 대명사로 불린 NBA 라이브 시리즈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1995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NBA 라이브 95는 사실적인 움직임과 당시 NBA의 모든 팀과 세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등장하며, 자세한 능력치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외된 세 명은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로빈슨, 찰스 바클리입니다. 하필이면 각 포지션 별 최고 인기 선수가 빠졌었군요 -_-;)
그후 매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매번 신요소를 추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물론 그 신요소가 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은 2K스포츠의 경쟁작 NBA 2K 시리즈와 비교당하며 처참하다 싶을 정도로 안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절치부심을 한 것일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NBA 라이브 09는 이전보다 리얼해진 모션과 강화된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각 30개 구단의 경기장의 재현도는 놀라운 수준으로 경기장 구석구석, 바닥의 로고까지 신경 쓴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경쟁작인 NBA 2K9이 구장마다 들어가는 특정 스폰서의 로고가 삭제되고, 소소한 부분이 미묘하게 다른 점에 비하면 더더욱 라이브 09의 강점이 나타나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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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마다 슛 하기를 선호하는 자리가 다른 것이 게임 속에 구현되어 있고, 돌파와 일반 점프 슛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 지도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를 분석해서 게임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한 구단을 운영하는 다이너스티 모드는 여전히 실제 구단을 운영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어서, 경기를 플레이하지 않고 시뮬레이션으로 돌리면서 구단 운영만 해도 재미있을 정도죠.
특히,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로스터 업데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선수의 이적과 부상 현황을 반영하는 정도가 아니라, 부진한 선수의 능력치는 떨어지고 활약하는 선수의 능력치는 올라가는 등, 실제 NBA 시즌 상황을 바로바로 게이머가 자신의 게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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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작품에는 FIBA(국제농구연맹)에 가입한 국가대표 팀들이 대거 등장해서, NBA 룰이 아닌 국제룰로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뭐 게임 상에서 별 차이는 없고, 3점슛 거리가 좀 짧다는 차이 정도지만 -_-;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 참가했던 각 국가의 국가대표 명단을 베이스로 하고 있죠. 한국팀도 물론 등장합니다. 김주성, 하승진 같은 선수들이 모두 실명으로 나오는 것이 신선하더군요. (한국 선수 능력치는...)
후속 주자인 2K 시리즈보다 움직임이 가볍다는 평가는 있지만, 라이브 시리즈가 가진 매력은 여전합니다. 빠르고 스피디하게 게임을 즐기길 바라는 게이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죠.
게임패키지
이번 작품의 표지 모델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입니다. EA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포인트 가드를 표지 모델로
사용했군요. 작년 표지 모델이었던 길버트 아레나스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날렸는데, 토니 파커는 올 시즌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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