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테마 품은 '로블록스', 상장 첫날 54% 폭등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뉴욕 증시 상장 첫날 기준가 45달러에서 54.4% 폭등하며 6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로블록스의 시총은 460억 달러로 3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던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상회하는 모습이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미국의 10대를 게이머 등을 꽉 잡은 샌드박스 형태의 게임인 '로블록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PC, 모바일,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와 함께 샌드 박스형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로블록스'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2006년 자신들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게임으로 발전 시켜 선보인 작품이다. 이 게임의 강점은 이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새로 만들어 업로드 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자신이 만든 게임을 함께 즐기고, 다른 게이머가 만든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5천만 개 이상의 게임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간 이용자가 1억 5천만 명을 넘는다. 여기에 34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로블록스'라는 세상 안에서 게임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로블록스'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도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 그리고 세계와 우주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분야다.
현실 세계가 아닌 곳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아바타로 '메타버스' 세상에 접속해 업무나 쇼핑, 다른 이와의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VR, AR 등의 기술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로블록스'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이미 '메타버스' 세계와 상당히 닮아있다. 게이머들은 '로블록스'를 즐기기 위해 아바타를 만들고 다른 크리에이터가 만든 게임에 참여하고, 그 안에서 소통하고 있다. 이미 하나의 가상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