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다르다.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국내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의 부흥을 이끈 작품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를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3월 등장해 국내 앱 마켓 최상위권에서 활약해 왔고, 현재까지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로 설 수 있게 한 1등 공신 중 하나다.

그리고 넷마블은 자사를 대표하는 '세븐나이츠'의 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국내 앱 마켓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3월 3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출시를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두 작품은 같은 '세븐나이츠'라는 IP를 활용하면서 다른 재미와 색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외형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세븐나이츠2'는 8등신의 실사형 미남, 미녀 캐릭터의 모습을 갖췄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원작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이다.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원작의 팬이라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형태를 좀 더 반길 수 있듯 하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구현됐기 때문에 서브컬쳐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공략하기에도 적합한 형태다.

스토리와 세계관 설정에서도 차이가 난다. '세븐나이츠2'는 후속작임을 강조하기 위해 원작의 20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강림의 날 이후 세븐나이츠 중 한 명인 '아일린'이 이끄는 여명용병단을 중심으로 '아일린'의 딸인 '렌'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1편도 스토리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일종의 다중세계나 멀티버스 형태로 시나리오를 전개 중이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기사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종의 스핀오프 형태의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와 스토리 전개 등의 유연함을 위해 별도의 팀을 두고 세계관이나 설정을 완성하고 있어 스토리나 세계관 등은 치밀하게 설정됐을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핵심 플레이 방식이다.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 MMORPG를 전면에 내세웠다. 원작처럼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게이머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영웅들을 수집하며 게임이 가진 깊이 있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또 영웅의 개별 스토리와 던전 플레이 등에 필요한 영웅별 제압기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준비돼 확실히 영웅을 수집하는 것에 무게를 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을 한층 발전한 3D 그래픽으로 구현하면서 다양한 무기 활용과 영웅 변신의 재미를 강조했다. '세븐나이츠2'가 영웅 수집에 힘을 줬다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다양한 무기 활용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지난 지스타 2019 버전에서는 건틀렛, 한손검, 망치, 마법총, 쌍권총, 악기 총 6종의 무기가 제공됐으며, 이를 활용하는 재미와 함께 세븐나이츠 속 영웅으로 변신하는 재미를 담았다. 총을 든 레이첼, 활을 든 에이스 등 게이머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조합이 가능했다.

이처럼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라는 뿌리는 같지만, 각기 다른 개성과 재미를 지녔다. 11월 출시돼 이미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2'처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큰 관심 속에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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