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영화 고민하나..'승리호' VFX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투자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대표 박관우, 박인규, 이하 위지윅)'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백만주를 획득했다. 투자 규모는 450억 원으로 유상증자 완료 후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우수한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은 물론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전략적 투자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전략적 투자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컴투스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한편,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인수에 대해 업계에서는 '서머너즈 워' 콘텐츠 확장의 일면일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위지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양사간의 콘텐츠 및 기술적 측면 등 다방면에서의 적극적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 다양한 IP 확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서머너즈 워' 영화 나 드라마 개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온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특수효과 회사들은 늘 게임사의 인수 타겟이 되어 왔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컴투스도 풍부한 여유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컴투스 입장에서는 '서머너즈 워' 영화 등 향후 다양한 발전 방향을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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