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엔터, '이누야사 모바일게임' 서비스 중지 "입장 전달"
해머엔터 측 "판권 계약 종료 시점 이후 서비스는 대원미디어측의 양해가 아닌 요청에 의한 것"
게임 서비스 임시 중지는 계약상 불가피 했던 것, 판권 계약 연장 후 서비스 목표
해머엔터테인먼트는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 서비스 임시 중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해머엔터 측은 대원미디어가 지난 16일 밝힌 입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지난해 12월 28일 당사의 판권 계약 종료 시점 이후 대원미디어는 게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해' 한 것이 아닌 계약 연장을 전제로 서비스를 지속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판권 계약 연장을 위한 사전 미팅에서 대원미디어측은 일본 판권원과 계약이 2021년 3월 31일까지이니 해당 기간까지는 게임 서비스를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머엔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검수 프로세스의 개선이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후 협의 과정이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당사의 계약 연장을 위한 필수 선결 과제인 검수 프로세스의 개선이나 추가 협상의 여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게임 서비스 지속만을 요청하는 대원미디어측에 계약 연장을 위한 양사간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위반의 위험을 감수하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어 서비스 임시 중단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의 내용 증명을 발송했고 이후 게임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는 것이 해머엔터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머엔터가 협상을 위해 우체국 내용 증명이라는 방법을 취한 것과 달리 대원미디어 측은 지난 3월 2일에야 법무법인을 통해서 당사에게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채 명예훼손 등을 거론하며 무조건 게임 서비스를 재개하라고 독촉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에 해머엔터는 지난해 12월 판권 계약 종료일 이후의 게임 서비스가 대원미디어측의 '양해'로 지속되었다는 거짓 입장에 큰 우려를 표하며 만약 현재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었다면 대원미디어측에서 판권 계약 종료 후 해당기간 동안 판권도 없이 무단으로 게임 서비스를 했다고 당사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원미디어가 진정 소비자의 권익을 위하신다면 당사가 일본 판권사와의 계약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검수 업무를 지속하고 업데이트를 지속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과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함께 협의하고 제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머엔터테인먼트의 박정규 대표는 "대원미디어측의 입장과 달리 해머엔터테인먼트는고객 여러분들께 수준 높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돈을 내고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님들의 눈 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고객님들께 향후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고 고객님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맞출 수 있도록 대원미디어와 협의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