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노이즈로 대변되는 호러 게임

게임소개

얼마 전에 소개한 데드 스페이스도 그렇고 요즘 호러 게임 시즌이 아닌데도 호러 게임이 등장하는군요. 시야를 완전히 차단하는 뿌연 안개, 귀에 거슬리는 라디오의 노이즈. 독특한 몬스터 디자인. 여타 호러 게임처럼 잔인하거나 피가 과다하게 튀는 연출은 없지만 독특한 분위기로 게이머가 긴장감을 한시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게임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작 '사일런트 힐 : 홈 커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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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마다 새로운 주인공 캐릭터를 내세우는 작품답게, 이번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알렉스 셰퍼드'라는 남자 군인 캐릭터로 군인답게 다양한 전투 자세와 빠른 회피 동작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주인공들이 보여줬던 정식적 또는 육체적인 개성에 못지 않은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죠.(개인적으로는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3편의 헤더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사를 차마 그대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군요 -_-;)

군 복무중이던 주인공은 동생 조슈아 셰퍼드에 대한 불길한 꿈을 꾸고, 걱정스런 마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치는 것은 이전의 정겨운 모습의 마을이 아닌 버려진 건물과 안개 속을 괴물이 헤메이는 풍경이죠. 그의 어머니는 제정신이 아니고 아버지는 집을 나간 상태입니다. 게다가 그가 걱정한대로 동생은 싱종된 상태죠. 이런 마을에 들이닥친 현실의 전모를 파해치기 위해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 이번 작품의 주요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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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3에서 PS2의 성능의 정점을 보여줬다 할 정도로 막강한 그래픽을 보여줬던 것을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이번 작품에서 그래픽적인 측면에서는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사일런트 힐 3에 비하면 더욱 발전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만, 발매된 플랫폼들의 성능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죠.

글의 서두에 언급한대로 사일런트 힐은 시야가 거의 차단된 안개속을 해매는 답답함과 그 답답함에서 오는 불안함을 게임의 특징으로 삼던 게임입니다. 그로테스크한 연출은 있을 지언정 고어한 연출은 보기 힘들었던 게임이죠. 하지만 이번 사일런트 힐 : 홈커밍에선 전투가 보다 박진감 있게 변경이 됐으며 그와 함께 연출 역시 더욱 강해지고 잔인해졌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하복엔진을 사용해서 물리 효과도 더욱 현실감 있게 변경됐다는 것도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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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은 조금 짧다는 느낌입니다. 넉넉하게 하루 한 시간씩 해도 일주일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이죠. 진행의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 보다는 전반적인 이야기의 볼륨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한 번 클리어 한 이후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유지할 즐길 거리가 없다는 것도 살짝 아쉽군요. (워낙에 이런 류의 게임이 수집요소가 많고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_-)

과연 주인공의 고향 셰퍼즈 글렌에서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알렉스는 자신의 동생을 찾고 마을이 이렇게 된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게이머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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