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가 괜히 좋은 것이 아니다
게임소개
가상의 도시 스틸워터를 배경으로 갱단 재건을 위한 복수극을 그린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 '세인츠로우 2'입니다. 전작 발매부터 GTA 시리즈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기에, 과연 이번 작품에서는 얼마나 GTA의 그늘을 벗어났는가, 자신만의 장점을 드러내는가에 관심이 쏠린 게임입니다.
GTA 4와 비교해서 좀 더 노골적인 장면 묘사, 다양한 탈 것을 앞세워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게임이죠. 물론, 한 편의 '복수극'을 보는 듯 한 메인 시나리오와 다양한 서브 퀘스트들 역시 이 게임에서 즐길 거리를 늘려주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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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배신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주인공이 깨어나고, 탈옥을 감행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갱단을 재건하기 위해, 자신을 배신하고 자신에게 적대시하는 적을 모두 쓸어버리기 위한 주인공의 활약(?)이 이 게임의 기본 내용이죠.
기본적으로 갱스터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선 해서는 안될 행동을 엄청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세인츠로우 2의 장점입니다. 물론 이전부터 존재해 온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들이 가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세인츠로우 2는 스트리핑이나 보험사기 같은 색다른 행동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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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가운 소식은 바로 한글화가 이루어진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워낙에 많은 NPC들이 등장하고 각자가 다들 말이 많은 게임인지라, 그에 따라 대사량도 상당한 게임입니다. 언어의 압박을 느끼기 딱 좋은 상황이죠. 하지만 세인츠로우 2는 한글화가 충실히 이루어져 있어서 게임 내내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일은 없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역시 세인츠로우 2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처럼 캐릭터의 외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이머도 존재합니다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캐릭터로 재현하는 것에서부터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죠. 다양한 파츠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캐릭터는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똑같이 생긴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 하는 분도 종종 있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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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면서 갱단을 소재로 삼는 게임이다 보니 비슷한 게임인 GTA와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GTA 4가 좀 더 사실적인 면이 있다면 세인츠로우 2는 좀 게임이라는 측면에 가까운, 쉽게 말해서 더욱 과장된 액션을 보여줍니다. 길거리들을 다니는 NPC들 역시 GTA 4의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보다는 어색하고 무관심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런 점은 바로 'GTA 4 보다 남의 눈치 안보고 더욱 쉽게 깽판을 칠 수 있다!'는 점으로 바로 이어지죠. 뭘 조금만 해보려고 해도 신고 들어가고, 경찰 달려오고 하다보면(게다가 경찰의 추격이 상당히 본격적이라 상당히 신경쓰입니다.)맘대로 깽판치기 어려운 GTA 4에 비해 세인츠로우 2는 정말 좋게 말하면 악동, 나쁘게 말하면 개망나니 같은 행동도 불사할 수 있습니다. 보다 액션성이 강화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슷한 컨셉과 장르의 GTA 4와 자꾸 비교를 했습니다만, 세인츠로우 2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높은 자유도와 아케이드 성을 잘 버무린 세인츠로우 2. 스틸워터를 장악한 라이벌 갱단을 모두 쓸어버리고 복수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게임패키지
PS3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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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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