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나라' '블소2' '오딘', 언리얼 엔진 활용한 기대작 몰려온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기대작들이 몰려 온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와 엔씨의 '블레이드앤소울 2',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그 주인공들로, 올여름과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먼저 넷마블의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하여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스타 2019를 통해 최초 공개되며 언리얼 엔진4 기반의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가 게임의 음악을 맡아 한 번 더 화제가 됐다. 원작 특유의 세계관과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를 담아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의나라
제2의나라

'제2의 나라'는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캐릭터와 배경을 보는 듯해 친숙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으로 다양한 세대의 게이머들에게 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많은 게임들이 실사풍의 작품이었던 것에 비해 카툰렌더링 형식의 '제2의 나라'는 게이머는 물론 개발자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오는 6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들을 미리 만나보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광고는 게임의 세계관에 맞춰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되어 '제2의 나라'로의 티켓을 요청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었으며, 딘딘과 홍진호가 MC를 맡아 게임을 소개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시청자 수가 14만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넷마블 구로 사옥에서 진행된 '프리 페스티벌'은 추첨을 통해 초청된 이용자와 인플루언서 80여 명이 참석해 이용자 질의와 세부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2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2'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의 작품으로, 올해 엔씨소프트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리니지 2'부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이래 디양한 작품을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해온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의 언리얼 엔진 개발력을 갖고 있는 개발사로 꼽힌다. PC용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

'블레이드&소울'은 무협 액션 연출을 통한 색다른 즐길 거리와 대규모 전투 구현을 특징으로 하는 '블레이드앤소울 2'는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방대한 지형과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캐릭터 생성 서비스는 시작 직후 3시간 만에 생성 서버가 마감되어 추가 서버를 증설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컸으며, 이에 앞선 사전 예약은 23일 만에 400만 명을 달성하며 국내 MMORPG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남겼다.

오딘
오딘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준비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한 모바일 MMORPG다. 드넓은 크기의 오픈월드에서 신화에 등장하는 9개 세계와 대륙이 등장한다. '블레이드'를 개발해 성공을 거둔 바 있는 김재영 대표가 액션스퀘어를 나와 설립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김재영 대표가 언리얼 엔진 3으로 '블레이드'를, 언리얼 엔진 4로 '블레이드 2'를 개발하면서 쌓은 언리얼 엔진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3D 스캔과 모션캡처 기술 등을 사용하여 콘솔급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한 것은 물론, 실사에 가까운 사실적인 질감을 표현했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언리얼 엔진 4의 시퀀스를 기반으로 한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실제 인게임 환경을 플레이하며 촬영된 트레일러는 트레일러 영상과 출시 이후 게이머들이 직접 경험할 인게임 환경의 차이가 없도록 제작됐으며, 모션캡처와 페이셜캡처 기술을 통해 실제 인물의 리얼한 움직임을 그대로 그렸다.

사전 예약을 실시한 첫날부터 100만 명이 몰리며 게이머들의 높은 기대감을 알 수 있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달 2일 버추얼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데카론M
데카론M

한편, 지난달에 출시돼 인기몰이에 나선 썸에이지의 '데카론M'은 게임은 다른 엔진으로 개발했으나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시네마틱 영상을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한 독특한 엔진 활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트레일러 영상은 게임을 개발한 엔진으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데카론M'은 고퀄리티의 트레일러 제작을 위해 개발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데카론M'의 시네마틱 영상은 VFX와 후보정까지 100% 언리얼 엔진으로 작업해 원작 특유의 어두운 다크 판타지 색채와 함께 높은 액션성을 보여주면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 '데카론M'의 흥행을 이끌었다.

언리얼 엔진의 제작사인 에픽게임즈는 27일 차세대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5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얼리 액세스 버전은 특히 게임 개발자들이 차세대 기술을 경험해 보고, 다음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해볼 수 있도록 준비된 빌드로, 지난해 5월 첫 공개 때 함께 발표한 테크 데모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한데 모은 바 있었던 언리얼 엔진 5의 최신 기술을 직접 활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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