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올라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쇼케이스로 실력 과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등 다양한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7일 자사 핵심 계열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한 캐주얼 게임 전문 게임사이며, 웨이투빗은 BORA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은 프렌즈게임즈로 정욱 대표, 송계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 각 사의 근간이 되는 개발 및 사업은 지속 전개하고, 각각의 전문 역량들을 융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이번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해, 게임과 음원, 영상, 미술품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가치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아가 메타버스와의 접목도 모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주주로 있는 넵튠 역시 지난 27일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의 지분 55.7%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맘모식스는 2015년에 설립된 VR 콘텐츠 개발사로, 크로스플랫폼 특허 기술 기반으로 전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 갤럭시티를 운영 중이다. 현재 넵튠은 정욱, 유태웅 공동 대표 체제이며, 정욱 대표는 프렌즈게임즈 대표도 역임하고 있는 만큼, 프렌즈게임즈와 맘모식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게임 주가가 메타버스 관련으로 요동을 치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도 그 흐름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2년 골프, AI, VR, AR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해 카카오VX를 설립하는 등, 이전부터 메타버스에 관한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오고 있었던 만큼, 메타버스가 대세가 되면 가장 앞서나갈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렇게 메타버스 관련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오는 2일로 예정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온라인 쇼케이스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국내 최초로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를 접목한 버츄얼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버츄얼 쇼케이스’에는 ‘오딘’ 개발을 총괄하는 이한순 PD를 비롯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각자 대표와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그려낸 북유럽 신화 세상 속에 등장해 핵심 콘텐츠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자사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버츄얼 쇼케이스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