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벌에 쏘인거라고 해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에일로이 외모 논란
PS5 성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릴라게임즈의 차기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첫 영상 공개 이후 주인공 에일로이의 외모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게릴라 게임즈가 지난 2017년 PS4로 선보인 오픈월드 액션RPG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세계가 멸망한 이후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계 괴수들이 등장하는 화끈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아, 게릴라게임즈를 대표하는 간판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호라이즌 제로 던에 이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에일로이가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방대한 자연 환경, 그리고 개성 있는 기계 괴수들이 등장하는 매력적인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 때문이다.
전작에서도 그래픽에 비해 주인공이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될 정도로 에일로이의 외모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에일로이가 천사처럼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볼이 빵빵해진 얼굴로 등장해 팬들 사이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작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라라 크로포드가 워낙 매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범해보일 수도 있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번에는 비교 대상이 전작이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많은 팬들이 “기계 괴물들과 싸우면서 저렇게 뛰어다니는데 살이 더 찌는게 말이 되냐” “전날 라면 먹고 잔건가” “실제 성우 얼굴을 그대로 재현해도 지금보다 매력적이겠다” “차라리 벌에 쏘여서 부은거고, 약 먹으면 다시 1편의 모습으로 돌아갈거라고 해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요즘 유행하는 한국 연예인 화장 필터를 적용한 합성까지 등장하면서, 충분히 예쁘게 만들 수 있는데, 일부러 못생기게 연출한 의도가 궁금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게릴라게임즈가 아트북을 통해 공개한 에일로이 초기 일러스트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어, 저렇게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가, 일러스트와 완전 다른 결과물이 내놓은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의혹을 더하고 있다.
다만, “1편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자외선도 많이 쬐고 했으니, 늙어보이는게 정상이다”, “카메라 각도와 조명 문제로 인한 오해일 수도 있다”는 등 실제 결과물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섣부른 비판은 삼가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게릴라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올해 안에 PS4와 PS5용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에일로이의 외모가 팬들의 바람처럼 달라질지, 아니면 오해였다는 것을 결과물로 입증할지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소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PLAY AT HOME 캠페인을 통해 전작인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을 지난 5월 15일까지 무료로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