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기 꺼낸 콘솔 3사, 2022년까지 계속 설렌다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된 미국 최대 게임쇼 E3가 성황리 마무리된 가운데, 치열한 차세대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콘솔 3사들이 각자의 필살기 같은 대작들의 정보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소니는 2년 연속 E3에 불참하면서 콘솔 3사가 같은 자리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으나, 5월말 자체 행사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를 통해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소식들을 전했다.
게임패스로 올해 콘솔 게임 시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MS는 이번 E3를 벼르고 있었던 것처럼 독점작 포함 30종의 신작을 발표해 전세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레이싱 장르를 주도하고 있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신작 포르자 호라이즌5다. 3편에서는 넓은 호주를 배경으로 시원시원한 질주를, 4편에서는 영국을 배경으로 4계절의 변화를 선보였던 포르자 호라이즌 개발진들은 이번에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마야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글이나 거친 모래와 선인장만 존재하는 사막, 그리고 해변에서의 레이싱을 준비했다.
특히, 실제 사진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에서 자연스럽게 슈퍼카들의 레이싱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연출해 전세계 레이싱 게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포르자 호라이즌5는 오는 11월 9일 XBOX와 PC, 그리고 스팀으로 정식 출시되며, 출시 당일부터 게임패스로도 제공된다.
포르자와 더불어 XBOX의 간판인 헤일로 시리즈의 신작 헤일로 인피니트는 올해 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행사에서는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역시 XBOX, PC, 스팀으로 정식 출시되며, 출시 당일부터 게임패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닌텐도 스위치 다음 모델 스위치 프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닌텐도 역시 강력한 한방을 준비했다. 전세계 많은 게이머들을 스위치로 이끌었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후속작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것.
이번 영상에 따르면 야생의 숨결 후속작은 다양한 능력을 활용해 물체들과 상호 작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편에서는 시커 스톤이라는 아이템을 손에 쥐고 능력을 발휘하는 형태였다면, 2편에서는 손에 직접 착용하는 건틀릿 형태의 아이템이 등장하며, 이를 이용해 화염을 발사하는 등의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액체로 변화해 절벽을 통과하는 등의 새로운 요소도 도입됐다. 이 게임은 2022년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서구권에서 꾸준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메트로이드 시리즈 최신작 메트로이드 드레드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메트로이드 퓨전 이후 19년만에 출시되는 횡스크롤 스타일로 은하연방에서 제작한 강력한 로봇의 추격을 피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오는 10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E3에 불참하는 대신 5월 말에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를 진행한 소니는 지난 11일 출시된 라쳇&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의 신작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미 출시된 라쳇&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PS5 성능을 완벽하게 발휘한 진정한 차세대 게임이라고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주인공 외모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전작보다 진화한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아직은 연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전작에 이어 북유럽 신과 대결하는 크레토스의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개발 완성도 문제로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발표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으며, 마찬가지로 그란투리스모7 역시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이 외에도 독점작은 아니지만 프롬소프트의 기대작 엘든링, 유비소프트가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아바타 판도라의 국경, 베데스다의 신작 오픈월드 게임 스타필드, 마블가디언즈오브갤럭시 등도 소식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