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업데이트와 클래식까지 여름보다 더 뜨거운 PC MMORPG 시장
2021년 여름과 하반기 PC MMORPG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검은사막', '로스트아크', '아키에이지' 등 대표 MMORPG는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해 게이머들을 유혹할 계획이며, '리니지'와 '썬'은 클래식 버전으로 게이머들에게 돌아온다.
먼저 펄어비스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인기 MMORPG '검은사막'에 신규 클래스 '커세어'를 선보이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마련했다. 온라인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행사 '2021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에는 트위치 및 유튜브에서 1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신규 클래스 '커세어'는 해적 콘셉트의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여성 캐릭터로, PC와 콘솔, 모바일에 동시 업데이트된다. 검은사막 세계관 내에서 희귀한 물건을 팔기로 유명한 '까마귀 상단'과 관련된 인물로 훔친 보물 지도를 통해 모험하는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커세어'는 로프를 이용한 고유의 이동 기술을 바탕으로 물 흐르듯 연계되는 자유로운 액션이 특징이다. 늘어나는 형태의 주 무기 '세레나카'를 사용하며, 로프 액션과 연계해 전방, 후방은 물론 공중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격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커세어' 사전 생성은 22일부터 시작했고, 검은사막 PC, 콘솔, 모바일 모든 플랫폼에 29일 업데이트된다.
검은사막 PC와 콘솔에는 썸머 시즌도 선보인다. 썸머 시즌은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정착을 위한 검은사막의 시즌제 콘텐츠다. 기존 시즌과 다르게 시즌 캐릭터 1개와 다른 캐릭터 1개가 연결돼 전투, 기술 경험치 외에도 장착 아이템까지 공유한다. 시즌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성장 패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아토락시온 시카라키아, 대저택, 야르의 모험, 붉은 전장 신규 지역, 심해의 공포, PvP 시즌, 무역 시대, 팬들을 위한 기존 캐릭터 리부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준비됐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자사에서 개발한 '로스트아크'에 올여름 대형 업데이트로 '아스탤지어'를 준비했다. '아스탤지어'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프리뷰 행사 '로아온 미니'에는 최대 동시 시청자 수 17만 명이 몰렸다. 누적 조회 수로는 62만 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뜨겁다.
먼저 신규 군단장 레이드 '몽환 군단장 아브렐슈드'와 아브렐슈드와의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몽환의 아스탤지어'를 선보인다. '몽환 군단장 아브렐슈드'는 6개의 관문으로 구성된 역대 군단장 레이드 중 최대 규모와 독특한 전투 방식으로 모험가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마법사 직업군의 신규 클래스 '소서리스', 에스더 무기를 비롯한 신규 장비, 신규 가디언 토벌 2종, 군단장 레이드 2종의 '헬' 난이도 오픈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된다.
액세서리에 추가적인 능력을 부여하는 '각인 시스템' 중 '전투 각인'들을 개편하고 신규 각인도 선보인다. 또한, 부족한 인벤토리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게임 속 일정 관리 시스템인 '캘린더'의 사용성도 향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반과 중반 성장 구간의 난이도를 낮춰 모험가들의 빠른 성장을 돕는다.
이외에도 초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익스프레스 이벤트'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워터파크를 테마로 여름과 어울리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섬 '마하라카 파라다이스'를 오픈한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혜택을 게이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빠른 시간에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첫 시즌 서버 '환락'을 24일 오픈한다. '시즌 서버: 환락'은 아키에이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겨볼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콘셉트의 시즌 서버다.
'환락'서버에서는 '아키에이지' 플레이의 근간이 되는 노동력을 무한 제공한다. 이 서버는 저비용 고효율의 성장을 목표로 초보와 복귀 게이머들의 성장 난이도를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여 아키에이지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기존 서버에서는 경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콘텐츠나 다양한 아이템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키패스'가 준비됐고, 상품들을 기존 서버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시즌 서버 전용 유료 재화인 가넷은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여 시즌 종료 후에도 재화를 기존 서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즌 서버 외에 동명의 신규 능력 '환락'도 기존 서버에 새롭게 등장한다. 신규 능력 '환락'은 최초의 원정대 12인 중 한 명인 '나이마'를 상징하는 치유력을 기반으로 한 능력으로, 등장이 예고되자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아왔다. 1:1 전투보다 대규모 전쟁 및 소규모 전쟁에서 활용하기 좋은 능력으로 알려진 '환락'은 사용대상이 적인가 아군인가에 따라 능력의 활용도가 달라지는 등 아키에이지 월드 내 전투를 더욱 박진감 있게 해 줄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업데이트 시점부터 7월 8일까지 2주간 시즌 서버 오픈과 신규능력 환락 업데이트를 기념하며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도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돌아온다.
먼저 웹젠은 7월 1일 PC MMORPG '썬 클래식(S.U.N. Classic)'을 선보인다. '썬 클래식'은 2006년 선보인 'S.U.N.(썬, 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리부트 버전이다. '썬'은 출시 당시 화려한 액션과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그래픽, '배틀존'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 등을 앞세워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주목받은 게임이다.
웹젠은 '썬 클래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게이머들이 게임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는 오픈 리부트 서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 리부트 서버는 일정 기간마다 초기화되는 특화 서버로, 경험치와 아이템의 획득률이 일반 서버보다 높아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썬 클래식'은 기존에 서비스해 온 버전에서 그래픽과 편의기능, 아이템 및 옵션 체계 등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개선했다. 장비와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파밍' 요소도 크게 확대하면서 필드 사냥 중심의 MMORPG로 변화했다. UI(사용자환경)와 UX(사용자경험)도 수정해 게임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게임의 캐릭터는 '버서커'와 '드래곤나이트', '발키리', '섀도우' 등 각각 8개의 종족과 클래스로 구성되며, 종족별로 선택 가능한 클래스가 정해져 있다. 모든 클래스는 2가지 스킬 트리를 보유해, 스킬 조합에 따라 PVP 또는 PVE에 특화된 캐릭터로 특색 있게 육성할 수 있다.
웹젠은 오픈 이후에도 7월 8일까지 '썬 클래식'의 게임 회원을 모집하는 사전 이벤트를 계속해서 진행한다. 웹젠 통합 계정으로 접속해 게임 이용에 사전 동의하면 '썬 클래식'은 물론, 'R2M'과 '뮤 온라인' 등 웹젠이 서비스하는 게임 중 하나의 게임 쿠폰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PC MMORPG '리니지 클래식'의 티저 사이트를 먼저 오픈하고, 16일 '리니지 클래식' 관련 소식을 공개했다. '리니지 클래식' 티저 사이트는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콘셉트로 준비됐다. 이용자는 '리니지 클래식' 관련 개발자 키노트, 시네마틱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4:3 해상도와 도트 형태의 그래픽을 갖춘 2000년대 초반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식 오픈 시, 자동 사냥과 같은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은 지원하지 않는다.
게이머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와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서비스에 앞서 체험 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 체험 서버는 최신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PC에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의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게이머에게 해골투구, 뼈 갑옷, 골각방패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리니지 클래식'은 3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