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7월 코스피 입성 제동걸리나. 금감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오는 7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에 갑작스럽게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은 금일(25일)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공개한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내용 정정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2021.6.16. 제출된 증권신고서(지분증권)에 대한 심사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어 2021.6.25.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하였습니다."라고 정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이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해당 증권신고서는 자본시장법 제122조 제6항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공시에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대한 상세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단일 IP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높게 설정된 공모가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D바이오센서도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후 공모가를 대폭 낮춘 바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7월 중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인해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