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정 요구 받은 크래프톤, 공모 가격 낮추고, 일정도 8월로 늦춰
지난 6월 25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내용 정정 요청을 받아 7월 코스피 입성 계획에 제동이 걸린 크래프톤이 금일(1일)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에 예고했던 공모가, 공모 일정 등 수정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수정된 증권보고서에서는 2016년 크래프톤의 주주A가 주식을 50인 이상에게 매도했으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향후 공시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조치를 받을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한, 2021년 1분기 기준 영업수익 중 96.7%가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하여 발생할 정도로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기적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라이프사이클의 장기화, IP 세계관 확장, 신규 게임 출시 등 IP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정정 공시로 인해 이전에 발표됐던 공모일정, 공모가, 총 공모주식수도 변경됐다. 변경된 수요 예측일은 7월 14일~7월 27일이며, 청약공고일은 8월 2일, 청약기일은 8월 2일~8월 3일이다.
공모희망가액도 40만원~49만8000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총 공모주식 수도 8,654,230주로 줄었다. 희망 공모가액이 최대로 결정되면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4.3조원이 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25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청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이해를 돕고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해 기재 정정 후 공시했습니다"라며,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독보적인 IP인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얻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연결해 간다'는 비전하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