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쾌한 전투와 DEEP 한 서브컬처의 참맛 'X2: 이클립스'
넷이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X2: 이클립스'가 금일(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사라진 문명의 종말을 앞둔 세계에서 다양한 기원의 신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서브컬쳐의 향기가 매우 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과 수려한 캐릭터를 모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액션 RPG 장르의 작품이다.
특히, 사전예약 기간 동안 유명 스트리머 ‘레바’와의 콜라보와 함께 몽환적인 음색과 음악으로 유명한 밴드 넬(NELL)과 함께한 OST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매우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게임 내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지 않았던 'X2: 이클립스'의 실제 게임의 모습은 매우 화려하고, 또 정교한 느낌이었다. 'X2: 이클립스'의 전투는 크게 3명의 캐릭터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각 캐릭터는 일반 공격 및 스킬 그리고 궁극기 등 총 3개의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여 플레이하거나 단축키를 통해 타 캐릭터의 궁극기를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시원시원하고 또 화려했다. 스테이지마다 몬스터 수십 마리가 달려들며, 이를 처치하는 전투는 매우 호쾌했고, 보스전의 경우 보스의 공격 패턴을 피하며 공격하는 등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차원을 이동하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때 아티팩트를 통해 다양한 버프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눈에 띄었다.
캐릭터 성장은 크게 조각을 모아 캐릭터의 등급을 높이는 ‘동기율’ 상승, 디바인 경험치를 소모하는 ‘레벨업’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 스탯을 높일 수 있는 ‘애뮬릿’ 장착 등으로 나뉜다. 먼저 동기율의 경우 총 6성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캐릭터의 등급을 높여준다. 이 동기율은 캐릭터의 조각(디바인 조각)을 소모하는 식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캐릭터의 능력치와 레벨 제한이 상승하게 된다.
캐릭터의 부가적인 스탯을 높일 수 있는 ‘애뮬릿’은 ‘X2: 이클립스’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다. 총 6개의 부위로 나누어 등장하는 ‘애뮬릿’은 캐릭터의 방어율, 공격력, 치명타, 이능 능력치 증가 등 전투와 매우 밀접한 스탯을 상승시켜 준다. 특히, 이 ‘애뮬릿’ 착용하기 전과 이후의 전투 결과가 매우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만약 진행이 막힌다면 우선 이 애뮬릿을 먼저 강화하거나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픽은 최근 등장하는 수집형 RPG 못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최근 등장하는 AA급 게임처럼 시선이 바로 꽂힐 정도의 그래픽 수준은 아니었지만, 수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인 게임에 그대로 구현해 냈으며, 수많은 몬스터가 몰려오고 다양한 스킬을 사용함에도 프레임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을 만큼 수준급의 그래픽을 구현한 모습이다.
이렇듯 호쾌한 전투와 허들이 높이 않은 육성 시스템 그리고 수려한 그래픽까지 ‘X2: 이클립스’는 나름의 수작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다만 서브컬쳐 소설이나 게임에 익숙치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을 정도로 복잡한 단어들이 나열되는 대사들이나 난해한 이야기는 게임을 보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더욱이 독창적이라는 단어로는 다소 설명하기 어려운 대사와 단어들이 나열되어 서브컬처 장르를 깊게 파지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게임의 장벽 중 하나로 느껴질 정도였다.
이처럼 비록 서브컬쳐의 향기가 너무 짙은 스토리를 제외하면 ‘X2: 이클립스’는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미소녀 수집형 RPG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수작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과연 정식 서비스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X2: 이클립스’가 과연 어떤 운영과 서비스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