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기대감 덕분인가? 엠게임, 썸에이지 등 게임주 상승세
게임 주식 시장이 크래프톤 상장 이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양대 마켓 1위 등 여러 가지 뜨거운 소식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엠게임, 썸에이지 몇몇 게임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동안 9000원대에 머물러 있던 엠게임은 금일(5일) 전주 대비 13% 넘게 상승한 10900원대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금일(5일) 주식시장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양대 마켓 1위에 오른 카카오게임즈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카카오게임즈가 아닌 엠게임이다. 주가 상승폭도 클 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2900만주를 넘어섰다.
엠게임이 이처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엠게임의 발표에 따르면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해 4분기 기록이 역대 최대 매출이었으나, 이번 4,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 6월 18일을 기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또 다시 갱신했다. 2분기가 게임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대만 지역에서도 지난 4,5월 총 현지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2% 상승했으며, 2개월 매출의 총합은 지난 1분기 매출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5월까지의 총 매출액은 2020년 총 매출액의 78%를 이미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도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1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한 만큼, 이번 2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예전부터 AR, VR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어, 최근 비대면 시대의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데카론M 출시,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텐센트 투자 유치 등으로 화제가 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던 썸에이지 역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서히 오르는 중이다. 2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몇주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더니, 금일 3000원을 다시 넘겼다. 거래량도 150만주나 된다.
지난 1분기 때에는 4월에 출시된 데카론M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 수익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8% 상승한 매출 75억원을 기록한 만큼, 구글 매출 상위권에 올랐던 데카론M의 실적이 반영되는 이번 2분기 때에는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썸에이지는 장기간의 적자로 인해 현재 관리 종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1분기 때도 영업 적자로 마무리됐으나, 이번에 영업 흑자를 기록하면 관리 종목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텐센트의 지분 인수로 인해 자회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로열크로우 지분을 14.44%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로열크로우의 신작 크로우즈의 중국 서비스가 확정된다면 이 역시 큰 폭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2의 나라의 성과가 반영되는 넷마블, 그리고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 전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펄어비스도 2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