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100원의 행복! 오락실 최고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11~20위!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12월 2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전에 진행했던, 오락실 최고의 벨트 스크롤 게임 특집 2부로 최상위 11~20위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락실 최고의 인기 장르! 벨트 스크롤 게임!]

꿀딴지곰 :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지난 번에 진행한 오락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1~10위! 정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지 않았습니까? 반응도 좋았습니다만..

조기자 : 네에. 맞습니다. 정말 이세상에 너무 너무 좋은 게임들이 많은 장르 아니겠습니까. 오락실 게임의 꽃!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인데, 단 10개만 뽑다보니 참 아쉽다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두 번째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이어 10개 정도의 명작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선정하면 그만큼 아쉬워하셨던 독자분들의 갈증도 해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이전에 꿀교수님께서 뽑으신 1~10위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은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오락실의 터줏대감! 최고의 벨트스크롤 액션 탑10 게임을 뽑자! 2021년 5월 6일자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꿀딴지곰이 선정한 오락실 벨트스크롤 게임 11위~20위!]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유의점을 말씀드리는 것은, 이 순위는 제 개인적인 순위라는 것입니다. 각자 다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추억, 재미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순위는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

조기자 : 뭐.. 누구나 인정할만한 명작을 소개해주실 건데요, 오늘도 믿고 보는 꿀딴지곰 테이스트!! 다만 저도 한가지 양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타격감이나 액션을 표현하려다보니 gif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사용이 많아지는 부분에 대해서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ㅠ_ㅠ

[20위. 컴뱃라이브스]

꿀딴지곰 :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서 '더블 드래곤'처럼 보다 타격감을 강화시킨 3인용 타격 액션게임 '컴뱃라이브스' 입니다. 벨트스크롤의 형태긴 하지만 제한된 스테이지내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처치한다는 점은 '열혈경파'와 동일한 시스템이죠.

열혈경파보다 늘어난 격투 동작으로 양쪽에서 공격해오는 적을 서로 박치기를 시킨다거나, 누워있는 적들을 걷어차거나, 머리를 바닥에 내리 찍거나, 발쪽을 들어서 자이언트 스윙을 하는 등 보다 경파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실 효자 게임이었으며, 난이도도 대폭 하락해서 저같은 발컨 플레이어들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던 게임입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크기가 커진 탓에 눈으로 즐기는 비쥬얼적인 부분이 강화되었다고나 할까요?

(컴뱃라이브스 만의 타격감과 액션의 느낌이 있다)
(컴뱃라이브스 만의 타격감과 액션의 느낌이 있다)

조기자 : 확실히 어렸을때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 않아 즐겨 했었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게임을 끝까지 깨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엔딩이 기억이 나지 않는..?!?

여튼 제 기억으로는 '파이널 파이트' 처럼 날선 게임성은 아니고, 어딘지 모르게 좀 B급 감성이 있던 게임이어서 오히려 더 정감있는 부분이 있진 않았나 생각합니다. ^^

[19위. 나이트 슬래셔즈]

꿀딴지곰 : '나이트 슬래셔즈'는 괴작과 수작을 오가는 게임제작사로 유명한 데이타이스트에서 만든 오컬트 호러풍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오컬트와 액션의 만남'이라는, 워낙에 흔치않은 특이한 장르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잔인한 연출들이 매니아층을 만들어준 게임이죠.

커맨드 입력기 포함해서 다운공격 및 대시공격 그리고 기모으기 공중협동기 등 기술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타격감도 찰진것이 실로 시원시원한 액션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캐릭터 디자인은 왠지 모르게 쌈마이틱하긴 하지만(이건 왠지 알파전자의 냄새가 나는 디자인이군요) 이것 역시 데이타이스트만의 매력이라 할수 있겠죠..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이 코나미의 심슨가족처럼 캐릭터간 협동기도 존재해서 다양한 루트로 적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오락실 때의 기억으로는.. 붉은 피는 아니고..탁한 녹색 피를 뿜으며 해체되어 죽는 좀비를 불쌍하게 여기는 게임이었죠 (-_); 나라에 따라서 붉은 피를 흘리는 나라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18위. 골든액스(황금도끼)]

꿀딴지곰 : '골든액스'는 세가에서 제작한 오락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PC 및 각종 콘솔로도 이식되어 너무나도 유명한 액션게임으로 오락실에서는 보통 '황금도끼'로 통용되었습니다.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과 같은 세계관에서 헐벗은 남녀와 드워프 한명이 펼치는 모험활극입니다. 기본공격외에 적을 잡고 패거나 대시후 타격하는 등 다양한 공격동작이 가능했으며, 각 주인공마다 사용하는 마법(슈팅게임의 전체 폭탄과 같은 효과죠)이 달라서 해당 마법효과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결론은 여캐인 티리스의 최강 마법인 드래곤 브레스가 가장 강해서 전 매번 티리스를 골랐습니다.

또,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는 데스아더는 강력한 공격 마법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외형의 포스를 자랑했는데요 오락실 원작과 다르게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의 경우 첫번째 데스아더를 죽이면 숨겨진 지하 스테이지가 등장하고 나중에 제대로된 진보스인 데스브링거와 한판승부를 펼치게됩니다.

(저렇게 간사하게 웃는 대머리 형제가 괜히 얄미웠다...)
(저렇게 간사하게 웃는 대머리 형제가 괜히 얄미웠다...)
(최종 보스를 앞에 두고 내뿜는 강력한 마법 공격!)
(최종 보스를 앞에 두고 내뿜는 강력한 마법 공격!)

조기자 : 세가의 '베어너클' 시리즈와 함께 가장 유명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법약을 주는 요정들, 그리고 탈 것, 죽을 때 몹들의 인상적인 비명소리 등 여러모로 시대를 개척한 실험적인 게임이 아닌가 생각해요. '수왕기'나 이 '황금도끼' 같은, 딱 이 시절의 액션 게임들을 참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이 황금도끼에서 넘어간 '데스아더의 복수'는 제 기준으로는 2D 세가 최고의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17위. 삼국전기(나이츠 오브 벨러)]

꿀딴지곰 : 삼국전기는 1999년도에 대만의 게임제작사 IGS에서 만든 삼국지 소재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죠. 영문판 제목은 나이츠 오브 밸러구요 보통 오락실 삼국지 게임이라고 하면 크게 캡콤의 천지를 먹다 시리즈와 이 삼국전기를 의미합니다.

대만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게임내 목소리도 특이하게 중국어로 출력되는데 대만 게임이라서 표준어인 만다린어가 아니라 어린시절 우리가 듣던 홍콩영화 속 발음을 듣는듯 합니다.

게임내용은 삼국지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캡콤의 '던전앤드래곤'을 그대로 모사하고 있으며 버전이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삼국전기 뒷쪽에 숫자가 붙는 본편시리즈에서부터 플러스와 풍운재기 등 확장팩이 여럿 나왔지만 게임의 기본내용은 똑같고 게임에 몇가지 시스템 추가 및 밸런스등만 손을 봤기에 후속작은 아닙니다. 이후 후속작인 삼국전기2와 신 삼국전기 칠성전생 등도 출시되었습니다.

조기자 : 원작 베이스가 '던전앤드래곤'이다 보니.. 베껴서 만들었는데도 나름대로 재밌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약간의 B급 감성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그런데.. 의외로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즐겨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주로 다닐 때엔 없었는데.. 나름대로 세대차가 있는 걸까 생각도 듭니다. ^^

[16위. 캡틴코만도]

꿀딴지곰 : 캡틴코만도는 1991년에 캡콤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으로, 게임 제목 자체가 제작사인 캡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죠. 90년대 초기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치곤 4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몇안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북미스타일의 코믹북을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 캐릭터들은 총 4명인데 어디선가 본듯한 디자인의 캡틴코만도와 함께 로봇을 타고다니는 아기캐릭터인 베이비코만도 후버, 닌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닌자코만도 쇼우, 미이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머미 코만도 제네티로 이루어져있죠.

조기자 : 아하. 이 캐릭터 이름들은 일본판 기준이었구요 북미판 이름은 다릅니다. 베이비헤드, 긴즈 더 닌자, 맥 더 나이프죠. 여러모로 북미 게이머들을 위한 노력이 깃든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네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이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각 캐릭터들은 고유의 기술들을 갖고 있는데 기본공격법은 동일하지만 캡틴코만도의 대시점프 공격은 불꽃을 발사한다거나 베이비코만도는 붙잡고 점프해서 버튼을 누르면 파일드라이버를 하는 등 다른 기술이 나갑니다.

개인적으로 갓난 아이가 로보트를 조종한다는 설정이 너무 귀엽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와리가리도 되는 게임인데, '파이널 파이트'에서는 와리가리를 많이 쓰는 반면 이 게임에서는 잘 쓰지 않는 분들이 많더군요.

[15위. 파워드기어(아머드 워리어즈) ]

꿀딴지곰 : 파워드기어, 외수용 제목 아머드 워리어즈는 캡콤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게임으로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탑승한 거대로봇을 조종하는 컨셉의 액션게임입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와 같은 시기에 나온 본격 메카닉 로봇 벨트스크롤이지만 아쉽게도 이런 독특한 컨셉은 이걸로 종료. 이후 후속편으로 등장한 사이버보츠가 하필이면 대전격투게임으로 컨셉을 선회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쉬웠습니다.

꿀딴지곰 : 그래도 그만큼 본 게임의 재미나 완성도는 독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등장하는 로봇 기체들의 미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공격 기술, 그리고 교체 가능한 파츠들로 인해서 완전히 다른 성능의 기체로 바뀌는 커스터마이징까지.. 심지어 하체부위를 바꾸면 이동하는 모습까지 달라지죠. 적 보스를 만나면 거기서 나올 교체 가능한 파츠 때문에 가슴이 두근 두근했습니다.

조기자 : 버블 시대, 그리고 장인 정신이 아니면 절대로 나올 수 없었을 게임이죠. 엄청나게 세련된 기체 디자인에, 파츠 교체는 정말... 거기다 사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다양한 공격 기술이 녹아져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만든 캡콤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게 되네요.

[14위. 더블드래곤]

꿀딴지곰 : '더블드래곤'은 지난 1~10위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포스팅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왜 없냐고 아쉬워하시던 게임입니다. 그만큼 당시의 임팩트가 컸고 또 기억에 오래 남는 명작 게임이란 얘기겠죠.

1987년도에 테크노스재팬에서 제작한 '더블드래곤'은 역시나 벨트스크롤계에 파장을 준 전설의 게임이며 이후 나오는 많은 격투액션게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실상 86년도에 같은 제작사에서 제작한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많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오히려 시스템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죠. 기술적으로는 퇴보지만 초보 플레이어들이 접근하기엔 더 좋아졌다는 생각입니다.

꿀딴지곰 : 동시 2인용을 하게되면 빌리와 지미라는 형제로 플레이 하게 되는데 엔딩까지 가게되면 마지막에 한여자를 두고 플레이어 둘이서 박터지게 싸워야 한다는 점은 유명하죠. ㅋㅋ

슬럼가에서 흉기로 무장한 조직폭력배들과 1대 다수의 싸움을 벌인다는 점이 이후 등장하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단순히 주먹질만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과 키조합으로 여러가지 격투기술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인 한획을 그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조기자 : 저는 이 테크노스저팬 특유의 묵직한 타격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묵직하게 배에 꽂히는 듯한 그 타격감! 그 소리! 그리고 적의 머리를 무릎으로 퍽퍽퍽퍽! 이후 으웩 하고 쓰러져 사라지는 적들.. 이 모든 것이 '더블드래곤'이라는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말해줍니다.

[13위. 열혈경파]

꿀딴지곰 : 오락실 초히트 게임인 더블드래곤의 효시격이라 할 수 있는 테크노스 재팬의 본격 벨트스크롤 원조액션 열혈경파입니다. 이후 등장하는 모든 쿠니오군 시리즈의 출발점이죠.

86년도 게임치고는 다양한 액션들이 가능해서 이후 수많은 격투 액션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이죠. 사실상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랄까요? 경파라는 단어 역시 이 게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꿀딴지곰 : 동전을 넣고 처음 시작하면 오프닝에서 갑자기 옆학교 학생들이 주인공네 학교 학생에게 린치를 가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오락실 게임에서 학원폭력을 대놓고 묘사한다는 점에서 당시엔 적잖은 충격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적 보스랑 싸우다가 붙잡히면 강제로 여러대를 얻어맞게 되는데 이때 출력되는 일본어 음성 역시 쇼킹했었죠. 무슨뜻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뉘앙스만 들으면 매우 불량스러웠거든요. 그래서 그 음성을 따라 흉내내곤 했었죠.

조기자 : 흠.. 교수님은 이 게임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썩 마음에 드는 게임은 아니었어요. ㅎㅎ 왜냐하면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먼저 접하기 전에, 다양한 SD 쿠니오군 게임을 먼저 접했기 때문이죠. 게임보이나 패미콤 용 열혈경파가 더 재밌다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ㅎㅎ

[12위. 퍼니셔]

꿀딴지곰 : 역시 마블코믹스 원작인 북미 코믹스 퍼니셔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으로 캡콤의 숱한 벨트스크롤 액션중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경파하고 묵직한 타격감으로 유명한 퍼니셔 입니다.

특이하게도 2P를 고르게 되면 어벤져스로 유명한 닉퓨리 쉴드의 국장을 플레이 할 수 있는데 흑인이 아니라고 놀라지 마시길(과거의 원작 코믹스 설정은 백인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총기를 소지한 적들이 나오면 갑자기 슈팅으로 바뀌는데 이러한 전환이 결코 복잡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이죠. 점프후 버튼 두개로 발동하는 수류탄 전체 공격은 위기의 순간 사용가능한 일종의 전멸기 개념이며 쓰러져 있는 적을 잡거나 던지기도 가능해서 캡콤제 액션 브로울러 중에서도 다양한 액션스킬이 가능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조기자 : 압도적인 타격감! 경파한 액션! 뛰어난 그래픽까지. 누가 과연 이 게임에 실망감을 보일까요. 너무 잘 만들고 너무 재미있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작이 원작인지라.. 적들을 해치우는 모습이 너무 과격한 부분도 일부 있다 싶어서, 어린 아이들이 즐기기엔 조금 무리라 생각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11위. 언더커버캅스]

꿀딴지곰 : '언더커버캅스'는 1992년도에 아이렘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북두의권 같은 세기말 분위기에 아이렘에 제작한 다른게임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죠.

3명의 주인공중 한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최대 3인 동시 플레이도 가능하며, 기본 조작은 여타 벨트스크롤 액션과 동일하지만 일본판 한정으로 코맨드입력을 통하여 초필살기를 쓸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바닥에 박혀있는 H빔이라든가 거대한 전봇대등을 뽑아서 적에게 휘두를수 있거나 참치를 던져서 공격하는 등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도 기상천외한걸로 유명하죠.

조기자 : 저는 이 세기말 분위기의 특이한 더러움? 그런 느낌이 좀 있어서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깔끔한 느낌이 전혀 없고, 둔탁하고 참 아이렘 만의 거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가끔 살아서 돌아다니는 닭이나, 개구리, 돼지 등의 동물들을 먹으면 체력이 회복된다는 설정도.. 대단하다는 느낌;;

꿀딴지곰 : ㅋㅋㅋ 아이렘만의 느낌이죠. 언더커버캅스 외에도 후크도 이런 느낌이니까요. 그래픽은 과연 아이렘 답게 미려하기 짝이 없지만 의외로 게임은 여타 벨트스크롤처럼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슈팅게임처럼 전략적으로 운용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 : 이야 오늘도 10개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시간이 훅 하고 사라져버렸네요. 매번 이 시간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교수님.

꿀딴지곰 : 네.. 오늘도 10개의 명작 게임을 심사숙고해서 골라봤습니다. 다 좋은데, 역시나 몇 몇 명작 액션 게임을 소개하지 못한 건 마음에 걸리는군요. 그만큼 이세상엔 명작으로 불리울만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 많은 것입니다.

조기자 : 그래도 정말 뿌듯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멋진 게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꿀딴지곰 : 넵 조기자님. 오늘도 반가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조기자 : 네 고생하셨습니다! 자아! 이번 시간에는 '오락실의 명물 벨크스크롤 액션 게임 탑 11~20’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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