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차티드 영화의 예상외의 흥행. 앞으로 나올 게 더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을 이끄는 인기작 ‘언차티드’가 영화로 등장해 흥행을 거두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미국 개봉 4일 만에 5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 1억 3천 9백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벌써 제작비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톰 홀랜드, 그리고 마크 월버그가 출연한 영화 ‘언차티드’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명의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 언차티드_출처 공식 홈페이지
영화 언차티드_출처 공식 홈페이지

원작인 언차티드 시리즈는 한 번도 받기 힘든 최다 GOTY(올해의 게임)를 ‘언차티드2’와 ‘언차티드4’로 두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매번 뛰어난 게임성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언차티드의 흥행이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은 툼 레이더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흥행을 거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설정이 가득한 원작을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내용을 지나치게 축약하거나, 원작과 아예 달라진 모습을 손보인 경우가 많아, 일반 관람객은 물론, 정통 팬들에게까지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언차티드4
언차티드4

‘언차티드’ 역시 제작 초기부터 여러 번 감독, 시나리오 작가, 주연 배우가 바뀌는 난항을 겪었으며, 개봉 전 평론가 시사회 평가에서 혹평이 이어지면서, 또 다른 게임 영화의 폭망 사례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정식 개봉 후에는 예상과 달리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극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면서, 벌써 후속작 얘기도 나오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벌써 4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언차티드의 흥행이 고무적인 것은 이후로도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언차티드’로 성과를 거둔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은 HBO 체르노빌로 유명한 크레이그 메이진과 손을 잡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HBO MAX’ 드라마를 준비 중이며, 2020년 6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서커 펀치 프로덕션의 인기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도 존 윅 시리즈 감독인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손을 잡고 영화로 만들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영화로 만들어지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이 다양한 특수무기가 달린 차량을 사용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인 ‘트위스티드 메탈’도 ‘아드레날린24’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테일러를 통해 영화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도 게임의 영화화에 적극적이다.

이미 CD프로젝트레드의 대표작 ‘위쳐’ 시리즈를 헨리 카빌 주연의 영화로, 코나미의 인기작 ‘캐슬바니아’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레벨5의 인기작 ‘니노쿠니’를 애니메이션으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를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 ‘아케인’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유토피아를 꿈꾸며 해저에 건설된 도시 랩처를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2K의 FPS 게임 시리즈인 ‘바이오쇼크’를 영화로 선보인다고 발표했으며, 여전사의 대명사 라라 크로포드가 등장하는 ‘툼 레이더’ 애니메이션, 유비소프트의 대표작 ‘어쌔신 크리드’를 기반으로 한 실사 드라마, 유비소프트의 또 다른 인기작 ‘더 디비전’을 소재로 한 영화 등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는 우베 볼 감독을 필두로 한 망작들의 연속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앞으로 나올 작품들이 이런 선입견을 바꿀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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