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대학 "게임이 공격성 증가? 스트레스 지수 낮아져"

최근 게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게임이 공격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룩셈부르크 대학의 박사 연구원인 게리 L. 와그너(Gary L. Wagener)는 약 54명의 남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의 폭력적인 효과'를 직접 조사한 결과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게임 이용자에게 해롭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연구 조사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대학 메일, 소셜 미디어, 광고 포스터를 통해 모집한 54명의 남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참가자는 성격 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지를 작성한 후 타액 샘플을 통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으며, 무작위로 '언차티드4'의 폭력적인 부분과 비폭력적인 부분을 약 25분간 플레이했다.

여기에 실험 후에도 '암묵적 연합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를 진행하여 공격적인 경향을 다시 체크하는 과정을 거쳤다.

실험 결과 와그너는 두 그룹의 참가자 모두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반드시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용자에게 스트레스 지수를 줄여주어 긍정적인 이완 효과를 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 실험에 사용된 언차티드4
연구 실험에 사용된 언차티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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