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3년 영업이익 499억 원...24년 게임사업 다각화

웹젠(대표 김태영)이 7일 2023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오늘 공시된 웹젠의 2023년 실적은 매출이 1,962억 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18.93% 감소했며, 영업이익은 499억 원, 당기순이익은 575억 원으로 각각 39.87%, 20.47% 줄었다.

웹젠 23년 실적 참고 자료
웹젠 23년 실적 참고 자료

2023년 4분기에는 매출 706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 당기순이익 20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4분기) 대비 각각 63.77%, 3.37%, 43.98% 상승한 실적이며, 직전 분기(2023년 3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75.07%, 81.83%, 83.26% 늘었다.

웹젠은 2023년 상반기 신작 출시 부재로 해당 기간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뮤 모나크' 등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

웹젠
웹젠

특히, 2023년 4분기 실적 반등은 10월에 출시한 모바일MMORPG '뮤 모나크'가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한 지 4개월이 넘은 2월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젠은 2024년, 직접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동시에 외부 투자와 게임 퍼블리싱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

웹젠의 자회사에서 개발하는 '테르비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작년 지스타2023에서 시연대를 마련해 처음 대중에 공개했으며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RPG 장르의 재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웹젠 테르비스
웹젠 테르비스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도 꾸준히 확대한다. 1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하운드13이 개발하는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타 신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다. 웹젠은 개발사인 하운드13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D의 개발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웹젠은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크로스 플랫폼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상반기 중 사업 일정을 마련해 정보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 역시 빠른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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