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추리의 재미 살린 온라인 방탈출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

전 세계에서 8억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타인은 지옥이다'를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가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7년여간 오프라인 방탈출을 운영해 온 경험을 가진 레다게임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텀블벅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 1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몰리며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게임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펀딩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발송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다른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레다게임즈의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3부작 모두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게임을 구매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접속 방법과 코드 등이 제공되니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

게임은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젭은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PC의 웹브라우저 등을 활용해 쉽게 접속할 수 있으니, 본인이 처한 환경에 적합한 기기를 사용하면 된다.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 방탈출 게임은 무료로 공개되어 호평을 받은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체험판 이후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체험판을 즐기지 않은 이용자라면 체험판 먼저 즐겨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은 과거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에 적응해 즐길 수 있다. 키보드나 가상 키를 활용해 이동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체의 정보를 확인해서 진행하면 된다.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또 게임 내 메뉴에 마련된 휴대폰을 활용해 고시원이나 회사의 인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 진행이 막힌다면 힌트와 정답까지 엿볼 수 있다. 소지품 탭을 통해서는 아이템 조합 등도 가능하나 이번 1편의 경우에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니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이 으스스한 게임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려 있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이용자는 귀여운 SD 캐릭터를 조작해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게임 내에서 대화 등이 진행될 때는 원작에서 봤던 특유의 그림체가 중심이 되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게임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난 체험판 이후 이야기가 전개된다. 206호 남자가 CCTV가 없는 골목에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있었고, 203호 남자는 주인공이 끼어들 틈도 주지 않으며 빠르게 206호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주인공이 자리를 떠나게 만든다.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한층 오른다.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한층 오른다.

이후부터는 화면에 나타나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수수께끼를 확인하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힌트를 얻고 정답을 추리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 특히 이번 1부에서는 주인공인 윤종우 외에도 형사를 플레이하는 부분도 담겨있어 더 새롭고 몰입도가 높았다.

게임이 수수께끼 풀고 추리하는 재미가 가장 중요한 게임인 만큼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게임 내에 마련된 수수께끼들이 매력적이다. 숫자나 글자 입력을 통해 정답을 입력하는 게임의 특성상 글자 조합 등으로 구성된 것이 많았으며, 간단한 메모 정도를 적을 수 있는 종이가 있었다면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젭이라는 한정적인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터치나 마우스의 드래그를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는 수수께끼도 등장해 신선한 느낌을 전해줬다.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면 별도의 힌트가 정답을 확인할 수 있으니 게임 클리어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

수수께기를 풀어 다음 지역으로 가자.
수수께기를 풀어 다음 지역으로 가자.

그리고 유명한 웹툰을 활용하면서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를 가미해 원작 웹툰 애독자는 물론 게임으로 처음 만나는 이용자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원작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게임 속 세계에서 친숙한 캐릭터와 장소를 발견할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웹툰을 접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이번 게임을 통해 '타인은 지옥이다'가 가진 매력적인 세계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게임 스토리에 빠져들다 보면 원작 웹툰을 감상해야겠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 수 있을 것이다.

클리어 이후에는 영상이 나와 다음 편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클리어 이후에는 영상이 나와 다음 편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게임을 클리어하고 난 뒤에는 동영상이 나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여줬으며, 게임 내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클리어 타임과 힌트 사용 여부 등을 표시해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도 있었다.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 등에서 게임 클리어 이후 사진을 찍는 기분과 비슷했다.

아울러 오는 4월 12일까지는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니 게임을 플레이하고 마음에 들었다면 리뷰를 남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후드티를 포함한 8종의 굿즈팩과 키링을 포함한 3종의 아크릭 팩과 같은 선물이 한정 수량 준비됐다.

리뷰 이벤트도 마련됐다.
리뷰 이벤트도 마련됐다.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은 원작을 재미있게 본 이용자나 평소 오프라인 방탈출을 즐긴 이용자라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색다른 방탈출 게임의 매력에 푹 빠져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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