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스타는 잊어라! - 4부. 히드라 웨이브는 보기 힘들어졌다

#PC

스타 2에서 히드라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부화장 단계가 아닌 번식지까지 업그레이드한 이후, 히드라리스크 소굴을 건설하고 난 뒤에야 생산할 수가 있어 전작에 비해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히드라리스크는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등장한다

---|---

또한 이전과 달리 이동속도 업그레이드가 사라져 무빙샷을 하는 재빠른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히드라웨이브는 이제 옛 말이 될 듯...). 한가지 덧붙이자면, 과거 히드라리스크의 공격 방식이 대해 말이 많았었는데(침을 뱉는 것이다. 등뼈를 던지는 것이라는 논란)스타2에서 이 논란거리가 해결되었다. 침을 뱉는 것이 아닌 뼈를 던지는 것으로 판명된 것. 자세히 봐야 하지만 작은 뼈를 던지는 것을 게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사정거리만 할 수 있다


전작과 달리 가시지옥(럴커)로의 변태 기능도 사라졌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전에 공개된 자료에서는 가시지옥이 그대로 있었지만, 현재 테스트 버전에서는 분명 사라졌다. 향후 추가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가시지옥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건설을 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저그의 기본 유닛 - 저글링의 재발견
저그 게이머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닛을 얘기하자면 단연 저글링이다. 게임 초반부터 끝까지 줄곧 사용하는 유닛이며, 이 저글링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타2에서는 저글링의 활용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맹독충 둥지를 만들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변태할 수 있다

---|---

산란못 이후 맹독충 둥지를 건설하면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변태시킬 수 있는데 맹독충은 강력한 자폭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 후반까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건물을 파괴하는데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전작 스커지의 지상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테란의 보급창이나 프로토스의 수정탑 등을 파괴하는데 탁월하다).

모든 부대 지정은 이제 하나로 통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부대 지정이다. 프리뷰에서 언급했던 '건물의 부대지정'과는 다른 의미인데, 유닛 부대 지정에 한계가 없다. 사진을 보면 하단 저글링의 부대지정이 총 5단계까지 나와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각 단계별로 30기의 저글링이 있는 것으로, 도합 150기의 저글링이 하나의 부대 지정으로 묶여있다. 헌데 그걸로 끝이 아니다. 보이는 것은 1~5까지이지만 이 상태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유닛이 추가된다. 이는 예전처럼 5부대가 넘어가는 저글링 및 유닛들을 손가락 벌려가며 일일이 하나씩 지정(컨트롤+1, 컨트롤+2, 컨트롤+3... 컨트롤+0까지)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전작에서 종종 발생하던 '각 부대별 지정이 꼬이는 경우'가 거의 사라질 것이라 예상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150기가 넘는 저글링을 하나의 부대로 지정할 수 있다


이러한 부대지정의 유닛 한계수치가 존재치 않는 것은 비단 저그 종족만이 아닌 테란, 프로토스 종족도 해당되는 일이다. 다만, 타 종족에 비해 저그가 보다 많은 유닛을 생산하는 종족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버로드가 달라졌다
스타2에서 대군주로 이름이 바뀐 오버로드는 그 기능 및 활용도가 상당히 달라졌다(단축키도 과거 영문자 O에서 V로 바뀌었다). 우선, 크게 달라진 점은 대군주 자체로는 은신 및 은폐되어 있는 유닛을 찾는 탐지기능이 없다. 과거의 경우만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상대의 숨어있는 유닛에 낭패를 겪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탐지기능은 번식지로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감시군주로 한번 더 변태한 이후에 적용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탐지 기능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감시군주로 변태해야 적용된다

---|---

감시군주로 변신한 이후에는 탐지기능이 생겨날 뿐만 아니라, 변신수 생성이라는 마법 역시 지니게 된다. 변신수를 만들게 되면 상대하는 종족의 기본 유닛인 광전사, 해병, 저글링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적진 정찰을 몰래 할 수도 있지만 150초의 소환 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하기 나름이다.(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투 지역에서는 전혀 쓸모 없는 기능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변신수는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적 유닛으로 변신할 수 있다

---|---

감시군주가 아닌 대군주 상태에서도 기능이 추가되었다. 번식지 단계에서부터 사용 가능한 '점막 생성'인데 대군주가 움직이지 않는 제자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바닥에 서서히 점막(크립)이 생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점막은 해처리 주변에 펼쳐지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해당 점막 위에 건물을 건설할 수도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점막을 생성하는 대군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 점막 위에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저그의 몰래 건물도 가능해졌다. 전작에서 점막의 생성은 해처리와 콜로니 건설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대군주만 있으면 다른 곳에 건물을 건설할 수 있어 전략을 다양하게 짤 수 있다. 다만, 대군주가 생성해놓은 점막의 경우 이동하거나 중단하게 되면 다시 점막은 사라지게 되며, 점막이 다 사라질 경우 그 위에 건설한 건물은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차츰 체력이 깎이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점막이 사라지면 건물의 기능이 사라지고, 체력 역시 점차 떨어진다


전작의 나이더스 터널과는 확 달라진 땅굴망
저그는 타 종족에 비해 이곳저곳에 멀티를 많이 가져가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확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방어해야 하는 지역이 점점 넓어진다는 것에 있었다. 때문에, 전작에서도 하이브 단계 이후에 건설할 수 있는 나이더스 터널을 통해 각 멀티 지역에 병력을 빠르게 보내는 것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하곤 했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땅굴벌레 소환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야만 밝혀져 있으면 어디든지 된다

---|---

스타2에서는 땅굴망이라는 건물을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땅굴망 역시 과거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과거 나이더스 터널은 한 쌍의 건물을 건설한 이후 그 두 건물 사이만 이동할 수 있었지만, 땅굴망은 원하는 만큼 건설할 수 있고 모든 땅굴을 연결할 수가 있다. 또한, 시야만 밝혀져 있다면, 점막 지역이 아닌 맵 어느 곳에도 땅굴을 뚫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몇 기의 유닛이든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땅굴 속으로 다 넣을 수 있다

---|---

이렇게 뚫어진 땅굴망은 몇 개를 건설하건 모든 땅굴은 하나로 연결이 된다. 이 땅굴을 사용하는 방법은 유닛을 땅굴 속으로 넣은 이후, 유닛을 옮기고 싶은 땅굴에서 '모두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땅굴 속에 들어간 유닛이 한꺼번에 튀어나오게 된다. 하지만, 땅굴에서 유닛을 내보내기 했을 때 땅굴 주변에 일정 수의 유닛이 나오면 더 이상 유닛을 내보낼 수 없다고 나오니 많은 수의 유닛을 이동 시킬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땅굴벌레 주변의 유닛을 치워줘야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주변을 치워주지 않으면 유닛을 내보낼 수 없다는 경고창이 뜬다


땅굴망을 이곳저곳 뚫어보면서 사용하던 중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과거와는 달리 땅굴에 유닛을 넣고, 그 이후에 나오는 곳에서 빼내는 방식이라 만약 땅굴 속에 유닛이 있는 상태에서 모든 땅굴이 파괴되면 어떻게 되나 하는 것이었다. 제한 없이 모든 유닛을 땅굴 속으로 넣을 수도 있는데, 땅 속에 들어간 유닛이 나올 수 있는 입구가 전부다 파괴되었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150기가 넘는 저글링을 땅굴 속에 넣고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뮤탈리스크로 각 땅굴을 파괴해봤다

---|---

결론은 충격적.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땅굴이 파괴되는 순간 땅 속에서 대기 중이던 유닛들은 전부 사라져버렸다. 컨트롤 + 1로 부대지정을 해두었지만, 아무리 1번 키를 눌러도 땅굴 속에 넣었던 유닛은 잡히지가 않았다. 실제 게임에서 이러한 황당한 경우를 겪는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 조심은 해야 할 듯하다(설마 했었지만, 역시나 였다).

버로우를 하는 울트라 리스크
울트라리스크의 버로우. 이 기능이 과거와 달리 추가는 되었기에 언급하지만, 과연 실제 게임에서 얼마나 활용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울트라리스크는 그 육중한 존재감만큼 지상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각 전장의 선봉에 서는 유닛인데, 땅 속에 숨겨놓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그 거대한 몸집의 울트라리스크가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장면이 참... 귀엽(?)긴 하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빠르게 파고 들어간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부위는 아마 엉덩이?

---|---

저그의 변화된 모습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다. 단축키부터 시작해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하는 전략과 전술도 전반적으로 변화되었다. 예전처럼 유닛을 다량 확보하기 위해 부화장을 잔뜩 건설하던 것이, 여왕의 추가된 마법 때문에 바보 같은 짓이 될 수도 있다. 오버로드가 있으니 당연히 은신 및 은폐 유닛이 탐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일이다. 그리고 실제 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볼만한 유닛들은 대부분 번식지 이후의 유닛들이 많다. 과거처럼 부화장 단계에서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타이밍을 맞춰 들어가는 초반 러쉬는 머리 속에서 지우는 것이 좋다. 최소한 뮤탈리스크는 띄운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몇 가지 팁이라면, 현재의 저그는 가스 자원이 상당히 부족하다. 퀸만 잘 활용하면 부화장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니, 본진에 건설했던 부화장은 멀티로 먼저 가져가면서 가스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쓸만한 유닛들은 가스의 압박을 심하게 느끼게 만든다. 더불어 유닛의 기본 상태보다는 유닛의 업그레이드 하나하나가 완성될 때마다 크게 달라지니 가스의 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 버로우 기능 역시 전작에서 그다지 많이 활용되지 않았지만, 스타2에서는 승부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니 꼭 한번 활용해 보도록 하자. 또한, 과거에 비해 전투시 저글링의 움직임이 컨트롤 불가능할 정도로 빨라졌으니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저글링으로 전투를 할 때는 과거처럼 세세하게 컨트롤할 생각은 버리고 위치를 잘 잡아 앞뒤로 동시공격 하듯이 덮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본래 저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공격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상대방보다 한 발 앞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의 스타2는 베타 테스트 중이다. 전작과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점들은 언제 어느 때 다시 달라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변화된 지금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여, 새로운 전략과 전술로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사소한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 스타2라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는지.

#PC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