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F 신규 모바일 게임 분석(11/20 ~ 11/26)

SK텔레콤 금주의 신규 게임

이번달에는 상대적으로 꽤 많은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침묵했던 지오인터렉티브가 게임을 낸 것, 그리고 라면맨이 생각나는 액션게임 '라면보이'가 인상적이군요.

라면보이 / 소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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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라면보이'라고 하면 라면을 끓이는 타이쿤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액션 게임입니다. 라면이 싫은 악당으로부터 라면과 냄비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이 라면보이입니다. 필살기도 젖가락 휘두루기(필살기 이름: 쌍젖가락), 깍두기 던지기(깍두기), 주먹밥 대포쏘기(밥알탄), 청소기 돌리기(청소윙)로 소재와 잘 어울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칫 적들에게 둘러싸여 다굴(!)을 당하게 되면 버튼입력이 잘 안되기 때문에 그대로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게임 중 주운 재료들을 이용해서 스킬 업그레이드가 가능!

2005 스노우보드 / 모지트 &블루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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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파이프 묘기 게임입니다. 하프파이프를 타면서 점프하고 기술 넣고 하는 게임입니다. 휘닉스파크와 제휴를 맺어 시즌권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별로입니다. 첫째 로딩이 매우매우 깁니다. 게임 파이프 한 번 타고 나면 게임 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로딩에 투자해야 합니다. 게임도 버튼 입력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워 튜토리얼에서 보여주는 기술은 잘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 밖에도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점도 있어 그다지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크레이지산타 / 잼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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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연계 스테이지로 구성된 짧은 게임입니다. 최종적으로 성공한 선물에 대해 네트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추가로 다운 받을 수 있는 트리게임(정보이용료 무료. 통화료 부과)에서 그 데이터를 다운 받아 트리를 꾸밀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본 게임의 스테이지는 짧지만, 게임 방식이 짧은 스토리의 게임을 여러 번 시도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모으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게임 자체는 그리 재미있지 않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충무공 1592 / 지오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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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게임입니다. 거북선을 타고 해전을 하는 게임으로, 위아래로 발사하는 대포, 앞으로 쏘는 화염포, 뒤에다 놓는 기뢰 등을 잘 이용해 적 함선들을 모두 격침시키면 됩니다. 초반에는 화력이 약하고, 적들의 수가 많아 깨기가 쉽지 않네요.

스페이스봄버 / 엔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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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을 움직여 화면 안에 있는 스위치들을 순차적으로 켜거나 폭탄을 폭파시키는 등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조작이 무중력 공간에서의 연료 분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성을 잘 고려해야만 합니다. 조작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최근의 화려한 분위기의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화려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비추천. 단순하지만 몰입해서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받아볼만 합니다.

뿌르릉부르스 / 유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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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높은 순위에 있는 게임들보다 아래쪽에 있는 게임들이 더 재미있는 것 같군요. 이 게임은 긴장감과 몰입도가 무척 높은 게임입니다. 화면상의 쌀알을 모두 먹으면 스테이지 클리어입니다만, 주인공이 쉴새 없이 뛰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딴생각 해버리면 장외로 뛰쳐나가 죽어버립니다. 계속 뛰는 주인공의 방향만 바꿔주면 되는 간단한 조작입니다만, 높은 랭크를 위해서는 연속해서 쌀알을 먹어 콤보 수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뛰어다닐지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이지가 5개 단위로 끊어져 있기 때문에 스테이지 5를 하다 게임오버 되면 스테이지 1부터, 스테이지 10을 하다가 게임오버 되면 스테이지 6부터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실전명마 / 지오스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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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레저가 목적이었습니다만,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많아져버린 경마가 모바일 게임으로 나왔습니다. 실제 경마장에서도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고, 성인 오락실에서도 많이들 즐기고 있는 경마가 어째서 모바일에서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베팅 룰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친절히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실제 경마의 베팅 룰을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실제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단승식에 300배, 복승식에 160배 배당이 동시에 터져 총 20만원 베팅에 6천만원정도의 대박이 났네요. ^^; 자기가 온라인에서 고스톱 고수라고 도박장 다니며 가산을 탕진하는 일이 없듯이, 모바일 경마게임에서 대박 맞았다고 실제 경마장 가서 가산을 탕진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게임 내에는 일반 경마 게임 외에도 말을 구입하여 육성하는 게임도 들어있으며, 자신이 키운말로 네트웍 대전도 가능합니다.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단, 19세 이상 게임이네요.

KTF 금주의 신규 게임

여전히 많은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컴투스와 엔텔리젼트의 새 게임이 얼마나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컴투스 프로야구 /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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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야구게임 중 하나인 '컴투스 프로야구'가 KTF에도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후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3가지 야구 게임 모두 재미있다는데 뭘 받아야 할까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적인 야구는 '컴투스 프로야구', 아기자기한 아케이드성 야구는 게임빌의 '2005 프로야구', 육성적인 요소를 좋아한다면 포켓스페이스의 '포켓 프로야구3'라는 평이 내려져 있습니다. 참고하면 되겠네요.

폭렬 발야구 / 두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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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측에서 1년여의 준비끝에 내놓았다는 발야구 게임입니다. 그만큼 게임성, 조작성 등에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컴투스 프로야구와 동시에 런칭되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조금 보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재는 발야구지만 일반 야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 야구로 나왔어도 꽤 선전했을 게임입니다. 주루시 격투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그래서 폭렬!)

범버킹재퍼 / 마나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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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실망스러운 게임입니다. 1차로 레이싱을 통해 연료를 모으고, 2차로 경기장에서 범버카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레이싱도 그저 그렇고, 범버카 경기는 조작성이 떨어져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속도는 괜찮은데, 게임 자체의 흥미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입니다.

이터널레인저 / 라이온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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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제 RPG 게임입니다. 총 3부작 중 1부라고 합니다. 게임 시작할 때 오프닝 동영상을 따로 다운 받아 볼 수 있습니다.(정보료 무료. 통화료 과금) 받은 동영상은 다 보고 나면 지워집니다.(뭐… 두번 볼 동영상은 아니라 상관 없습니다.) 이동시 매번 버튼을 눌러줘야 해서 매우 불편합니다.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대개 외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퀘스트를 완수하지 못하면 스토리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테디베어샵 / 와이더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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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테디베어 가게를 운영하는 타이쿤입니다. 테디베어를 만드는 방식이 독특한데, 우선 방향키 조합을 잠시 보여줬다 사라집니다. 게이머는 그 방향키의 조합 순서대로 버튼을 제대로 누르면 됩니다. 이걸 2회 하면 테디베어가 만들어집니다. 테디베어 강습학원에 돈을 내면 상위의 테디베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키 조합이 더 복잡해집니다) 일반적인 타이쿤은 만들면서 판매하느라 바쁜데, 이 게임은 하루 종일 만들기만 해도 되고, 미리 만들어놓은 인형들을 하루 종일 진열해가면서 팔기만 해도 됩니다. 그래서 덜 조급한 게임이죠. 인형샵이 소재이다보니 그래픽이 소녀적 취향입니다.

던전오브다크니스 / 엔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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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추가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꽤 받는듯 하지만 실제로는 247K 정도입니다. 전투 방식이 조금 독특하여 몬스터 앞에서 칼을 휘두르는 방식이 아니라 방향키를 눌러 몬스터쪽으로 다가가면(몬스터를 밀면) 자동으로 공격을 하는 대시형 공격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YS라는 게임과 동일한 방식) 따라서 측면이나 후면에서 대시하면 어렵지 않게 몬스터를 잡을 수 있습니다만, 전면에서 공격할 경우 방어나 역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던전이 총 25층까지 있다고 하니 상당히 방대함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또 하나의 장점은 1,000여가지의 아이템입니다. 아이템 조합에 따라 무기 성능의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초반에는 길찾기 노가다를 후반에는 아이템 모으기를 위한 노가다를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삼국지천하통일 / 엔텔리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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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SKT에서 출시되었던 게임과 동일한 것입니다. 코에이의 삼국지와 매우 유사합니다. 지난주에 SKT에 출시된 코에이의 모바일 삼국지와 비교해보면 조금 축소된 삼국지라는 느낌은 들지만, 게임성은 그다지 뒤지지 않습니다. 코에이의 모바일 삼국지가 행동 한번 하고 나면 다음 턴을 기다려야 하는 것에 비해 이 게임은 일을 할 장수가 남아있으면 계속 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금을 걷는 등 돈을 벌어들이는 쪽에 버그가 있어 가난한 군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챔피언 록키 / 와이더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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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록키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만든 권투 게임입니다. 미니 게임을 통한 육성 요소를 담았습니다. 통나무 들기, 샌드백 치기, 장작 패기, 스파링 4가지 미니 게임을 시합일까지 남아있는 날짜에 따라 스케줄을 잘 잡아 진행하면 체력, 스킬 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대로 키워주지 않으면 시합에서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미니게임은 타이밍 맞춰 버튼 누르는 게임입니다. 미니 게임은 좀 시시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시합도 그다지 박진감 넘치지는 않습니다. 라이선스료가 아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탐정학원2 / 모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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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런칭된 '법정불패 강검사' 같은 추리게임이라고 생각했으나 조금 다릅니다. 기본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게임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중간중간 미니게임들이 있습니다. 미로 빠져나가기나 사람 피해 전진하기 등의 게임인데, 쉽지도 않고 시간내에 성공 못하면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짜증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본이 되는 추리게임도 게이머에게 자유도를 많이 주려고 했는지 이것저것 해볼 수는 있는데, 어떻게 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 결국에는 모든 명령을 모든 대상물에 다 적용해봐야 합니다. 추리게임으로서도 미니게임으로서도 2%씩 부족한 게임입니다.

파피루스의 저주 / 이매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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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석관을 열어 열쇠를 얻고, 열쇠를 모두 얻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진행이 느리고 적들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고, 맵이 통과하기 어려운 방식도 아니어서 굉장히 늘어지는 게임입니다.

맞고 삼국대전 / 모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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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맞고를 섞은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처음에 유비, 손권, 조조 중 한 사람을 선택(각 장수별 특성이 다름)하여 휘하의 장수들을 이용 주변 땅을 조사하여 스킬을 구하기도 하고, 옆 영토로 출전하여 맞고 대결을 벌이기도 합니다. 맞고로 상대방 군사(돈 대신 사용)를 모두 소모시키면 영토를 뺐을 수 있게 됩니다. 빈 영토는 어렵지 않게 뺐을 수 있는데, 다른 군주가 점령한 영토는 군사 수가 많아 오히려 이쪽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

전원주 알짜맞고 / 오픈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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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마블과 맞고를 섞은 게임입니다. 전원주 캐릭터가 나오며, 일부 효과음도 전원주씨의 목소리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구입할 땅에 상대편 캐릭터가 들어오면 맞고를 치게 되는데, 맞고를 쳐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 돈의 흐름이 잘 나타나지 않아 좀 애매합니다. 상대방이 게이머 땅에 들어와서 맞고 쳐서 졌는데, 게이머의 투자레벨이 떨어지는 등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동아 객원기자 :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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