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저그' 박태민과 '테란' 전상욱 선수 영입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구단주 김신배, www.sktelecomT1.com)은 2005년 새 시즌을 맞아 GO팀과의 협의를 거쳐 박태민, 전상욱 선수의 입단을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제5회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자 박태민 선수(22세)는 3월 현재 KeSPA 랭킹 5위, 2004년 승률 랭킹 1위 등의 화려한 기록이 말해주듯 최근 리그 결승마다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 최강의 저그 게이머로, 타 종족에 비해 저그가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T1에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욱(19세)선수는 지난해 WCG 준우승 및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연속 진출 등 젊은 테란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로, 기존 T1의 강력한 테란 라인을 더욱 두텁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의 영입으로 T1은 주장인 임요환을 중심으로, 종족별 주장제를 도입(테란 : 최연성, 저그 : 박태민, 프로토스 : 박용욱), 각 종족별 게임 및 연습을 책임지는 새로운 선수관리 및 훈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서 T1은 테란에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와 프로토스에 박용욱, 김성제, 저그에 박태민, 성학승, 윤종민 등 총 9명의 정규 프로선수들로 이번 시즌을 맞게 됐다.

한편, 이번 전력 보강을 계기로 T1은 새로운 팀원과 함께22일부터 4일간 SK텔레콤 인재연구원과 설악산 등에서 팀웍 빌딩을 위한 워크샵과 등반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태민 선수는 "좋은 팀에 오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 T1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저그 종족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원하는 대로 저그 종족 주장으로서 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개인전에서도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바램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전상욱 선수는 "입단하고 싶었던 팀에 오게 되서 기쁘다. 보다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T1에는 존경하는 임요환 선배와 최연성 선수 등 최강 테란들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두 선배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 T1의 주훈 감독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적극적인 스카우트를 진행해주신 회사에 감사한다. 비록 작년 후반에 팀리그에서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모든 프로게임단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 T1의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 박용욱 선수의 인터뷰.

임요환 선수: "최강의 Zerg와 중견역할을 충분히 잘 할수 있는 Terran이 들어와 팀이 더욱 강력해 졌다. 올해 개인리그 및 팀 리그 모두 기대해 달라. 더욱 믿을 수 있는 팀원이 많아져 올 시즌이 기대된다."

최연성: "개인적으로 박태민 선수와 친분은 없었지만, 지난번 올스타전에서 팀플을 같이하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올해 박태민 선수와 같이 팀플이 맡겨진다면, 좋은 팀웍으로 최고의 성적을 낼 자신 있다. 지난해 보다 더욱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 같은 예감이다."

박용욱: "드디어 종족별 구성이 맞추어진 것 같다. 특히 팀 단위 리그에서 엔트리 선택폭이 넓어져서 많이 유리할 것 같다. 또 최고의 Zerg인 박태민 선수와 Protoss를 상대로 최강의 성적을 거두는 전상욱 선수가 들어와서 Protoss 라인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선수들을 연습상대로 이기면, 더 무서운 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