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의 새로운 변신, 이노베이션

오랜 시간 사랑 받았던 크로노스가 여름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이노베이션이라고 정해진 이 업데이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추가한 형태를 벗어나,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수정됐다. 마치 오랜 시간 쌓인 먼지를 떨어내고, 조율을 다시 한 피아노처럼 말이다. 물론 많은 시간이 지난 피아노는 요즘에 보는 거창한 그랜드 피아노나, 디지털 피아노처럼 화려하고, 세련되고,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피아노에는 새 피아노에서 볼 수 없던 풍부한 음질과 손에 맞듯 딱 붙는 맛이 있다는 것이다. 크로노스도 마찬가지다. 이번의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게임에서 느껴지는 향수와 새로움이 결합돼 충분한 맛을 게이머들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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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인터페이스 수정, 변화는 넘어서 혁신으로..
이번 크로노스 이노베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유지해온 인터페이스를 전부 교체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크로노스의 인터페이스는 화면 하단부에 체력과 마나량, 그리고 스킬 단축창이 모여 있는 방식이었다. 이는 6년 전 크로노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 당시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하단부에 모든 인터페이스 항목이 몰려 있기 때문에 복잡하면서도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창이 좌측 상단에 위치하게 되며, 스킬 단축 창은 화면 아래에 위치해 다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킬창의 슬롯이 총 8개로 늘어나 보다 많은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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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도 수정된다. 그동안 맵은 정말 게이머의 위치를 찾기 위해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실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맵은 게임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게이머는 맵 화면에서 전체, 지역, 마을 등 세분화된 공간으로 나눠 선택할 수 있으며, 초보자들이 힘들어했던 NPC들 위치 찾기도 지도에 표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해상도, 이제는 넓게 와이드를 즐기자!
또 하나 수정된 부분이 바로 해상도 부분이다. 아마 예전에 개발된 게임과 최근 제작된 게임의 차이를 찾자면 아마도 해상도 부분이 가장 먼지 지적될 것이다. 그만큼 해상도는 고전 게임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크로노스 이노베이션은 기존 800X600의 해상도를 기본 1024X768부터 최대 1600X1200 사이즈 해상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웬만한 LCD 모니터나, 와이드 모니터에서도 충분히 크로노스를 깨끗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해상도나 인터페이스, 그래픽 효과 등도 전폭적으로 수정됐다. 이미지는 최대 해상도 크기에 맞춰 수정이 됐으며, 인터페이스도 최대 해상도를 기준으로 제작, 다양한 해상도 변화에도 깨끗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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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작 변경,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조작법 도입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아이온 같은 최신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조작 방식이 크로노스에도 도입된다. 바로 마우스로 시점을 조작하고, W. A. S. D 키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키 방식이 그것. 이 키의 도입으로 그동안 쿼터 뷰로 보는 시야에서 3인칭 시점으로 변경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물론 최신 게임처럼 복잡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할 수는 없지만, 마을을 찾아가거나, 특정 공간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입된 이 방식은 크노로스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 이와 함께 단축 창에 있는 스킬을 한 번 더 마우스에 등록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축 창에 있는 스킬을 지정된 해당 단축키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이머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더 많은 스킬을 자연스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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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노베이션은 이제부터, 크로노스의 문이 다시 열렸다
이 외에도 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불편했던 버그나, 콘텐츠, 밸런스 부분 등을 대폭 수정했다. 이는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개발사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고레벨 게이머를 위한 신규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크로노스의 마스터를 위한 전용 방어구를 추가하며, 절망의 탑과 환영의 탑 등 두 개의 탑으로 이뤄진 새로운 던전이 여름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6년을 넘어 다시 재도약을 시도하는 크로노스. 6년간 쌓인 콘텐츠를 좀 더 편리하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이노베이션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 방학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할 크로노스의 문을 다시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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